■市 ‘일자리 중점계획’ 발표
창업·투자 활성 생태계 조성
민간분야 일자리 창출 유도
조선업 고용 유지 대책 강구
맞춤형 인력 양성·직업훈련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

 

울산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기현 시장 주재로 실·국·본부장과 구·군 부단체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울산시가 주력산업의 침체 속에 지역 청년 실업률마저 전국 최고 수준인 11.7%에 이르자 올해 일자리 4만개 창출, 고용율 60% 이상 달성이라는 특단의 일자리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울산시는 28일 상황실에서 김기현 시장 주재로 ‘2017년 일자리 창출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용시장 퍼펙트 스톰에 대처한 2017년 울산형 일자리 중점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 창출은 6개의 추진목표와 15개 추진과제로 짜여졌다.

울산시는 먼저, 고용위기 돌파를 위해 일자리 총량을 확대키로 하고, 실천 방안으로 △창업·투자 생태계 조성을 통한 성공창업 활성화 △정책수단을 활용한 민간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 유도 △협업을 통한 창의적 일자리 아이디어 발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조선업 위기 대응 고용유지를 위해서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신청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 지원대책을 강구한다.

맞춤형 인력양성 및 직업훈련도 실시하는데 △전략산업, 산업현장, 미래산업 삼박자 맞춤형 인력 양성과 대상별 연령별 특성화된 직업훈련 강화 및 취업 연계 훈련 추진 △직업교육·훈련기관 역량강화 및 프로그램 참여 확대도 도모한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일자리 시장 고도화 방안으로는 △접근성 강화, 정보 공유를 통한 일자리 시장 활성화 △직업알선기관 역할 및 기능 강화사업이 추진된다.

일자리 관련 조직 책임성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서별 책임성 강화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 등을 추진한다.

고용시장 안정화를 위한 일자리 정책 홍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협업강화를 통한 일자리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성공경험 공유를 통한 일자리 희망 메시지 전파를 위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실국별 추진 계획을 보면, 기획조정실은 임금피크제 재원 활용 등을 통해 지방공기업 직원채용 시 추가 일자리 창출과 결원인력을 적기에 충원하는 등 8개 사업에 480명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창조경제본부는 4차산업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전략을 수립하고 올해 석유화학공정기술센터 구축 등 19개 사업에 6,5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행정지원국은 육아 결원인력 채용과 대체인력 풀(Pool) 활용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환경녹지국은 공원 등 공공시설물 관리 등을 통한 일자리를 마련한다.

경제산업국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청년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창업지원사업 강화 등 44개 사업을 벌여 5,200개의 일자리를 발굴하기로 했다. 

지역 5개 구·군은 470여 개 사업을 통해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소재한 동구는 조선산업 위기와 관련해 조선업 밀집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을 벌인다.

울산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은 100여 개 사업을 통해 4,7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올해 고용노동부 사업 중 9개 사업에서 5,800여 개의 일자리 발굴에 나선다.

김기현 시장은 이날 “지금은 ‘일자리와의 전쟁’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확대와 다양한 일자리 시책 발굴 및 이행을 통하여 어려운 시기를 다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의 올해 2월 기준 고용률은 58.6%로 2014년부터 60%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고, 실업률은 2014년 2.7%에서 올해 2월 4.3%로 상승 추세다. 청년실업률은 2014년 8%에서 올해 2월 11.7%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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