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인점 다가온 대선 경선레이스

 

민주 문재인-한국 홍준표-국민 안철수 유력…유승민 후보 확정
정의당 심상정 가세 땐 5자 대결…단일화 등 변수 예측 불가

 

5·9대선의 본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러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28일 울산에서도 각 당의 투표가 시작됐다. 

이날 국민의당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실시한 순회투표에서도 안철수 전대표가 74.5%의 지지를 얻어 압승을 이뤘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지난 25~26일 호남 경선에서부터 승리를 이어가고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부·울·경 투표에서도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본선 진출이 확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울산선거인단 ARS투표를 29~30일 이틀간 실시한다. 영남권 투표결과는 오는 31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앞서 실시한 영남권 투표소 투표와 ARS투표, 전국대의원 현장투표 집계를 합산해 오후 6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달 3일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민주당의 경우 호남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60.2%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 대세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가장 먼저 후보를 확정했다. 

바른정당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보수의 재건’을 기치로 내건 유승민 의원(4선)을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오는 31일 후보를 확정하는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홍 지사는 이미 2차례 진행된 예비경선에서 과반에 육박한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기호순)의 추격전도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현재까지 흐름으로 살펴보면 정당별 경선 결과가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선 이후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후보 단일화 등 연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실제 본선이 어떤 구도로 짜여질 것인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단독 출마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까지 포함, 5자 구도부터 양자 대결까지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비문(비문재인) 진영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단일화를 하면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다.

여기에다 국민의당까지 ‘비문 연대’에 가세하면 민주당 대 비문연대의 양자구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비문 진영이 단일화에 실패, 각 정당의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이는 4자 또는 5자 대결 구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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