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 (노컷뉴스 자료사진)

'괴물'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류현진(30 · LA 다저스)이 올 시즌 부활을 확신하고 있다. 시범경기 호투로 감독의 개막 로스터 진입 선언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28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탈삼진 5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7개로 6이닝 이상도 소화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이날 경기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진 5명 중 1명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시범경기 4번째 등판에서 확신을 준 것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14이닝을 던져 4실점해 평균자책점(ERA) 2.57을 기록했다. 

류현진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B네이션 산하 '트루블루 LA'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을 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정말로 더 건강해졌다"면서 "5일 간격으로 등판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현진은 "오늘 77개를 던졌다"면서 "그렇게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80~80개도 충분히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 "현재 내 상태는 충분히 시즌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년 연속 14승에 3점대 초반 ERA를 찍었다. 그러나 2015년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을 한 뒤 거의 2년 동안을 재활했다.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복귀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8피안타 6실점한 뒤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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