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기업-예술인과 ‘삼박자 활동’
예술적 협업 프로젝트 기획·운영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참여할 퍼실리테이터 공모에 울산에서는 황동윤(파래소국악실내악단 대표)가 유일하게 선정돼 활동에 들어간다.

2015년 이 사업에 퍼실리테이터제도가 생긴 후 울산에서는 첫 선정이다.
 

황동윤 파래소국악실내악단 대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29일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퍼실리테이터 공모결과를 공개했다.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은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예술직무영역을 개발하고 기업이나 기관 등과 협업해 적극적인 예술인 복지를 실현하기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사업에는 예술인-기업(기관)-퍼실리테이터가 삼박자를 맞춰 활동한다. 

특히 퍼실리테이터는 매칭 기업(기관)과 참여예술인들의 예술적 협업 프로젝트를 기획ㆍ운영하는 활동을 해 나간다. 참여기업의 이슈를 진단하고 참여 예술인의 예술적 역량ㆍ경험과 참여기업을 매개해 예술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활동계획을 마련하고 프로젝트 기획ㆍ운영, 성과관리 등을 진행하는 일이다.

최소 월 10일, 30시간 이상 활동을 하며 월 1회 월별 활동보고 및 최종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한다. 또 도큐멘테이션, 아카이빙 등으로 참여예술인 활동 성과관리 및 활동내용을 기록하고 재단이 주최하는 회의, 행사, 워크숍, 직무교육, 간담회 등에도 참여한다.

이번 공모에 울산에서는 총 9명이 지원해 1명만 선정됐으며, 인근 광역시인 부산은 4명, 대구는 3명이 선정돼 활동하게 된다. 

퍼실리테이터 제도는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이 첫 시행된 2014년의 ‘멘토’제도가 이듬해인 2015년부터 변경돼 처음으로 도입됐다. 

특히 황동윤씨는 지난해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에 참여한 예술인으로, 올해는 이 사업의 울산 첫 퍼실리테이터로 변신하게 됐다. 

황 씨는 방어진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했다. 2008~2010년에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2010년 런던 한국문화원에서 대금워크샵을 개최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울산 중구청 광복절 플래쉬몹 음악감독으로 참여했고, 2015 울산시 창작컨텐츠 육성사업에 선정된 뮤지컬‘장생포 고래전’에서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황동윤씨는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돼 첫 단추를 잘 꿰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앞선다”며 “첫 활동을 계기로 이 사업에 많은 예술인, 기업들이 참여함과 동시에 울산에도 많은 퍼실리테이터들이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파견지원사업 관계자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이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데 지방은 퍼실리테이터 지원이 적다. 올해 좋은 성과가 있어서 내년에는 울산에서 많은 분들이 다활동을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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