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하도급사 회생절차 안 기다리고 신속 결단
창녕∼함양구간 올해 착공 2021년 개통…총 144.61㎞
울산∼밀양 27분 주파 등 물류비 年 2,063억 절감 기대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속보= 함양울산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JCT(분기점)교량구조물 공사가 하도급업체의 부도로 제동이 걸린 가운데(본지1월 18일자 6면, 2월 20일자 8면 보도) 원청업체가 새 하도급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공사재개에 들어갔다.

한신공영㈜은 지난 3월 첫 주에 함양고속도로 공사 내 제14호선 밀양~울산 건설공사 제8공구 JCT 교량구조물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하도급 업체 재선정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월 태웅건설이 부도 후 법정관리절차에 들어갔으나 회생방향과 업무 계획 등이 명확치 않고 추가투입금액의 부담감이 있어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이후 물량정산을 마무리하는 등 태웅건설과의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고, 교량공사를 책임질 하도급 업체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 참가한 8개 업체 중 부산 동림건업이 지난주에 최종 낙찰을 받았다. 현장에는 원활한 공사재개를 위해 작업소장들이 상주해 있으며 공사재개에 들어갔다.

담당 업체의 부도와 당초 회생절차를 기다린다는 방침 탓에 공사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돼 왔으나 한신공영㈜측에서 빠른 결단을 내리면서 지연사태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8공구 전체 공정률은 40%정도이며, 지난 2015년 5월부터 태웅건설이 진행했던 교량공사는 25% 진행된 상태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당초 공사재개 목표를 3월 말로 잡고 있었다. 업체선정이 완료돼 제때 공사에 들어간 만큼 공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제8공구는 다른 공정에 비해 공사 진행이 빠르고 올해 10억원 가량의 한정된 물량(총 80억원 규모) 처리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양울산고속도로는 경남 함양군을 기점으로 울산 울주군을 종점으로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다. 전체구간은 144.61km로 현재 3개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 부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구간 중에서 밀양~울산 구간은 착공해 현재 공사 중에 있고, 창녕~밀양 구간은 2016년에 공사에 착수했다. 밀양~울산과 창녕~밀양 구간은 2020년에 개통된다. 함양~창녕 구간은 2017년에 착공해 오는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제8공구를 포함해 이곳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밀양~울산 간 49분 거리가 27분으로 단축되는 등 연간 물류비 절감비용이 2,0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과 경남북부지역의 개발이 촉진되고 산업관광의 동맥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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