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문화 유네스코 등재…단독 보단 공동 추진이 유리”

그는 “옹기문화 단독등재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우리나라와 유사한 옹기문화를 가진 사례를 조사해 공동등재를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등재를 위해서는 △국내외 정보수집과 연구활동 △국경을 초월한 옹기 전승자 네트워크 구축 △옹기문화 홍보활동 △중앙과 지방정부 간 협력체제 구축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적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멕시코, 중국, 루마니아, 포르투갈 등 국가별 옹기와 관련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내용을 소개하고, 최근 인류무형유산 등재 관련 동향도 들려주었다. 

오훈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는 ‘세계무형유산 축제 사례 및 울산옹기축제 발전방향’에서 무형유산을 활용한 전 세계 15개국 23개 축제를 소개했다. 
또 무형유산을 주제로 하는 축제 발전을 위해서는 전승형 축제의 방향성 제고, 옹기마을 전통성 확보, 문화예술을 활용한 살아있는 전통, 옹기역사와 이야기 통한 공동체 기반마련 등을 대안으로 제기했다. 
오 박사는 “현재 축제기간 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로는 축제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옹기체험 중심에서 옹기전통문화 이야기가 전승되고 연중 운영할 수 있는 옹기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정토론에서 김현식 동부산대학교 교수는 “옹기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지혜를 담은 과학적 산물이며 장인의 오랜 경험과 수련이 함축된 결과물”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전통옹기 문화 보존과 계승, 세계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준 울산발전연구원 전문위원은 옹기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와 관련, 모범사례목록 등재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순차적으로 대표목록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옹기문화를 비교·분석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서 옹기 가치를 짚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울주군의 대표 관광자원인 외고산 옹기마을과 울산옹기축제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