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탐험가 섀클턴, 남극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를 선보인다고 20일 전했다. 현대차의 이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은 영국의 대표적인 남극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의 증손자인 패트릭 버겔이 싼타페를 타고 남극횡단에 성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자동차 3인방이 이번 주 증시에서 동시 다발적 악재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들 3인방은 매물을 소화하면서 바닥을 다져 저점을 딛고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14만1천500원으로 지난 14일 종가(14만2천500원)보다 0.71% 하락했다.

기아차도 19일 장중 3만3천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서 반발 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해 전날 3만4천850원에 마감했다. 기아차는 1주일 전보다 오히려 소폭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도 이번 주 장중 21만2천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20∼21일 이틀째 상승해 22만1천500원에 마쳤다.

이들 3인방은 주 초반 실적부진과 리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등을 둘러싼 우려로 약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로 반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현대차 3인방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에서 매출 감소와 원화 강세 등으로 현대차 3인방의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차의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15만8천원으로 종전보다 4.2%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를 유지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천9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9%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사업 부진 등 실적 악화와 미국시장의 중장기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며 현대차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6조6천570억원과 4조8천780억원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15%, 13.5% 하향조정했다.

다만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자발적인 리콜은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에 긍정적이어서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신차 효과와 신흥국 회복 등으로 실적은 올해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배당 확대 등으로 주가는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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