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울산시당, 전통시장·노동현장 등 밀착 유세
홍 “복산동서 셋방살이…울산사람 홍준표 밀어달라”
국민의당 울산캠프, 이색 퍼포먼스로 지지율 올리기
바른정당·정의당, 유동인구 많은 곳 찾아 한표 호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지난 29일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선거유세에 나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사진) 지난 28일 중구 젊음의 거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특별기획 유세단 ‘더벤저스 리턴즈’ 김병관, 조응천 의원이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유세를 펼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5·9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역 정당들이 표심을 위한 사활을 건 선거운동이 울산 곳곳에서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선거가 종반전을 접어드는 가운데 사전투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8일부터 주말동안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과 고속도로 입구, 교차로, 전통시장 등에서 집중 밀착유세를 펼쳤고 더민주 특별기획 유세단 ‘더벤저스 리턴즈’ 지원유세가 눈길을 끌었다.

먼저 28일 울산선대위 사무실에서 중앙당 우원식 전을지로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업체 사장단 등과 울산지역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29일 삼산동 업스케어에서는 지난주 중구의회 비례의원으로 승계한 오세라씨 등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집중 유세가 진행됐다. 유세중간에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인 게릴라 유세단 200여 명이 율동에 참여해 유세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선대위는 28일 홍준표 후보 선거공약서 배부를 시작으로 지역 보수 지지층 흡수에 나섰다.

울산선대위는 홍 후보의 서민정책을 최대한 홍보하기 위해 각 지역별 거점지역에서 거리인사 및 유세와 함께 홍 후보 선거공약서를 가두 배보했다. 특히, 29일 홍 후보는 남구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2,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첩 유세를 가졌다.

이날 홍 후보의 울산방문은 네 번째로 ‘고향 울산’을 강조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홍 후보는 유세에서 “제가 울산사람이다. 우리 가족들이 살길을 찾아서 1974년 전부 울산으로 왔다. 복산동에서 달셋방 얻어서 살았다. 그러니까 40년 더 됐다”며 울산에서의 가족사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40년 전에 울산에 이사 와서 울산 사람인 홍준표 그리고 말단 경비원의 아들, 이 사람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서민들의 꿈”이라며 “그래서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서민들의 꿈을 한 번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국민의당 울산국민캠프는 28일 공업탑 인간띠를 시작으로 수소자동차 퍼포먼스, 태화강역 김해신공항 광역철도망 건설 퍼포먼스를 통해 울산시민에게 이색적인 유세를 선보였다.

29일과 30일 ‘미래! 변화! 혁신!,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현수막을 ‘미래를 여는 첫 대통령!’으로 교체하는 기념으로 플래시몹을 진행했으며 울산대학교·현대해상·롯데백화점·젊음의 거리 등 인파가 몰리는 도심을 공략하며 최근 하락세에 있는 지지율을 높이기에 나섰다.

특히, 남구 번화가 등 횡단보도를 찾아 신호가 바뀌는 30초안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는 30여명의 운동원이 ‘그대에게’ 로고송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이상범 공동선대위원장은“안철수는 다르다. 그래서 선거유세 방법도 특별하다 유세가 시민들에게 소음과 불편만 줄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볼거리를 드려야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울산선대위는 28일 북구청앞 사거리, 남구 수암시장 앞, 범서 굴화 원협 앞에서 선거운동을 펼쳤으며 29일엔 중구 홈플러스 사거리와 남구 롯데백화점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유승민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고 30일에는 유세차를 이용해 공업탑로터리 등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정의당 울산선대위는 공식선거운동 두 번째 주말인 29일, KTX 울산역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며 이어 울산대공원 남문과 북구 코스트코에서 나들이와 쇼핑을 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쳤다. 그리고 30일엔 신복로터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울기공원에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상정 후보지지를 호소한 후 호계 철길사거리, 태화로터리에서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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