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울산쇠부리축제]

12일 달천철장서 ‘고유제’·쇠부리 불꽃행렬로 개막
13∼14일 쇠부리 풍물경연·민속놀이 한마당 풍성
‘고대 쇠부리 원형로 복원실험’ 현장서 생생한 체험
인증샷 찍고 SNS에 올리고·‘불매꾼’ 참여 기념품도 

 

울산쇠부리 고대 제철 복원 실험은 축제 기간 고대 방식의 제철로인 원형로를 축조하고 여기에 철광석과 숯을 넣어 쇠를 생산하는 전 과정을 학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쇠부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인류 문명의 힘, 쇠부리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제13회 울산쇠부리축제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12일 오후 6시 30분 희망 불꽃 점화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는 본격 축제가 시작되기 전인 10일부터 축제장에서 울산쇠부리 고대원형로 복원실험을 진행한다.

또 울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울산쇠부리소리를 필두로 중요무형문화재 3호인 남사당놀이, 중요무형문화재 7호 고성오광대, 중요무형문화재 68호 밀양백중놀이 등의 연희가 펼쳐질 예정이다.

◆쇠부리 불꽃행렬(달천철장~북구청)로 팡파르 

주제관 ‘스틸로드’, 주제공연 ‘두드림! 천·지·인(天·地·人)’ 등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전시·학술, 화합의 장 등 4개 분야 30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본격 개막행사에 앞서 12일 오후 2시 달천철장에서 고유제가 열리고, 3시부터 달천철장에서 북구청까지 쇠부리 불꽃행렬이 이어진다. 개막행사에서는 초대가수 소찬휘의 축하무대와 주제공연 ‘두드림! 천·지·인(天·地·人)’이 무대에 오른다.

‘두드림! 천·지·인(天·地·人)’은 하늘과 땅으로 상징되는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한 선물인 제철 문화를 인류의 문명 발전에 이롭게 사용하자는 내용으로, 타악과 무용,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지는 다원예술공연이다. 

14일 오후 8시 대동놀이로 하나 되는 폐막행사를 끝으로 쇠부리축제는 막을 내린다.

◆흥겨운 마당극과 ‘쇠’ 체험 다양

13일부터 14일까지 북구청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와 야외무대에서는 달천철장의 철로 만들어진 신비검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 철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신명과 해학의 마당극으로 풀어낸 창작 마당극 ‘달천골, 철철철’을 비롯한 흥겨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

북구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선보이는 손인형극 ‘방귀쟁이 며느리’, 울산을 대표하는 타악 퍼포먼스 그룹 ‘새암’과 우리 전통 국악을 새롭게 해석하는 ‘정가악회’의 ‘두드락 콘서트’, 쇠부리 풍물 경연대회, 전국 각지의 민속놀이들이 선을 보인다.

지역 8개 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북구 어울림 한마당도 14일 오후 5시 30분 열린다. 두두리마을 대장간과 쇠부리가마터 만들기, 은장도, 병뚜껑 아트, 와이어아트 등 쇠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에도 참가할 수 있다.

◆고대 쇠부리 원형로 복원 실험 ‘볼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산쇠부리 고대 제철 복원 실험을 이어간다. 고대 제철 복원 실험은 축제 기간 고대 방식의 제철로인 원형로를 축조하고 여기에 철광석과 숯을 넣어 쇠를 생산하는 전 과정을 학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쇠부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실험 중에는 전문가들이 관람객들에게 설명도 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풀무도 밟으며 실험에 참가할 수 있다. 

10일부터 12일까지는 정련 및 단련단야가, 13일에는 제련실험과 성형단야가, 마지막 날에는 제련로를 절개해 생산품을 확인하는 철기 탄생의 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는 두두리마을 대장간과 쇠부리가마터 만들기, 은장도, 병뚜껑 아트, 와이어아트 등 쇠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에도 참가할 수 있다.

◆갱도 재현 야외 전시관·대동놀이로 폐막 

지역 철의 역사와 산업역사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학술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주제관 ‘스틸로드’는 폐광된 달천광산의 갱도를 재현한 야외 전시관이다. 3D 디오라마로 재현된 울산쇠부리의 모습과 달천광산 사진전, 유물전, 철의 역사 및 울산의 산업역사 패널전으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 부품으로 인기 블록버스터 영화 캐릭터 ‘범블비’, ‘옵티머스프라임’ 등을 구현한 정크로봇 특별전, 튜닝카 전시도 볼 수 있다. 

12일과 13일 오후 8시에는 쇠부리 다큐멘터리 ‘신라 600년 철의전쟁’ 상영도 이어진다. 14일 오후 8시 대동놀이로 하나 되는 폐막행사를 끝으로 쇠부리축제는 막을 내린다. 소원지 태우기로 모든 이의 소원 성취를 빌며 연희자와 관람객이 하나 되는 대동난장 ‘불매, 불매야’에는 국악인 김준호·손심심 부부가 출연해 축제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꾸민다. 

◆축제장에서 행운을 잡으세요!!

축제기간 당일 코레일승차권 소지자, 고대 원형로 복원실험 불매꾼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또 축제기간 북구청 임시주차장을 제외한 주차장에서 인증샷을 찍어오는 관람객, 축제장 안에서의 기념사진을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글 댓글로 남기는 관람객(추첨)에게도 기념품이 주어진다.

축제 리플릿의 행운권을 응모하면 3일 동안 매일 30명을 추첨해 기념품도 증정한다. 행운권 접수와 이벤트는 축제기념품 부스에 문의하면 된다. 

사진=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 제공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