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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의 문·화·읽·기] 신사임당과 문예회관 아트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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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하 극작가·연출가
  • 승인 2017.05.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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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536년 조선 중종 31년이다. 장소는 오늘날 강릉의 명소로 꼽히는 오죽헌의 몽룡실. 이곳에는 5만원 지폐의 주인공 신사임당이 거주하는 곳이다. 눈 밝은 이들은 잘 알겠지만 어려서는 신동으로, 성장한 뒤에는 아홉 번의 과거에 장원급제한 인물 율곡 이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480년의 세월을 넘어 오늘날까지도 추앙받는 계기가 된 곳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렸다. 물론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 주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청률에 울고 웃는 것은 제작자들의 몫이고 이 드라마에서 주목한 것은 사임당의 예술적 교육이었다. 역사는 말한다. 신사임당은 세종 때 안견의 ‘몽유도원도’, ‘적벽도’ 등의 산수화를 보면서 모방해 그렸고 특히 풀벌레와 포도를 그리는 데 남다른 재주가 있었다고. 신사임당은 어머니, 할머니와 더불어 오죽헌에 살면서 시와 그림, 글씨 등을 교육 받았다. 예술교육이다.

#드라마에는 이프(if)라는 마법이 존재한다. 만약에 즉, 가정법이라는 것이다. 신사임당이 예술적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송시열은 자신의 스승 이이를 추켜세우면서 율곡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성자로 추앙하게 되었을까? 답은 아니올시다. 예술교육이 신사임당을, 율곡 이이를 탄생시킨 것이다. 

#예술교육의 목적은 예술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사람다움을 위한  인격체로서의 성장에 필수요소다. 화려하게 표현되는 예술작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예술교육이다. 울산에도 예술교육이 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가운데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예술교육 프로그램 ‘아트클래스’의 의미는 소중하다. 다양한 예술교육으로 울산 르네상스를 꽃피우기 위한 울산문예회관의 ‘아트클래스’는 또 다른 신사임당의 예술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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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극작가·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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