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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 '한국당 해체' 외쳤던 김성태 "한국당이 보수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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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7.05.18 14:33
  • 댓글 0

복당 후 첫 라디오인터뷰서 "바른정당은 도피용 정당"
인터뷰 중 '새타령' 배경음악 흘러나오자 "잔인하다" 

 

자유한국당에서 바른정당으로 복당한 김성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온 김성태 의원은 18일 바른정당을 '도피용' 당으로, 한국당을 '보수의 보루'로 규정했다.

김 의원은 불과 2개월 전 바른정당 회의에서 "박근혜, 최순실과 함께했던 한국당은 역사와 국민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소멸해야 한다", "한국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외쳤지만, 복당 후 "한국당은 없어질 당이 아니다"며 180도 다른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복당 배경 등을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은 '최순실 폭탄'을 피하는 도피용, 면피용 정당은 됐으나 진정한 보수의 바람을 담아내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정당은 결코 아니었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담기 위한 그릇이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에서 백로처럼 독야청청하면서 정치할 수도 있었다"고 말한 김 의원은 "다 망해가는 정당에 (복당을) 결심한 것은 보수를 혁신해 기울어진 진보-보수의 운동장을 일부분이라도 복원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병든 보수, 망가질 대로 망가진 자유한국당을 나름대로 고쳐보겠다고 뛰어들었다"면서 "아무리 못나고 치매 걸린 부모라도 내팽개치고 나만 잘나고 똑똑하다고 자부하면서 출셋길 걷는 건 제 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 인터뷰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함께 출연했고, 진행자와 안 의원은 김 의원의 한국당 복당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보수의 보루인 자유한국당이 정치 헌정사에서 없어질 당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그렇다면 들어가서 싸우고 바꿔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에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부정하는 세력이 아직 많고 또 최순실 국정농단을 비호하면서 호가호위한 세력들도 아직 있다"면서 "반성하지 않는 세력과 싸우는 게 제가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새타령'이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김 의원을 '철새'에 빗댄 것이다.

김 의원은 이에 "정말 잔인하다. (복당 결정 후) 20여 일간 개인 인생을 성찰하고 자숙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철새 타령'이냐"면서 하소연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입담으로 유명한 안 의원은 이날 방송 내내 김 의원을 향해 "반성문은 짧고 간결할수록 좋다", "국민과 '뉴스공장' 700만 청취자가 우스우냐" 등의 공세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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