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노컷뉴스 자료사진)

"세월호 7시간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악랄한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청문회 열고, 특검하고, 탄핵소추하던 문재인 대통령 측의 태도를 잊을 수 없는 국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도발 대처를 두고 비판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김정은이 또 미사일 도발을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22일까지 양산에 머무른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청와대로 복귀하여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김정은의 미사일 도발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그는 또 "대통령 부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게 된 국가안보실장은 외교관 출신인 정의용 실장"이라며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다.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한반도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군통수권자로서 한시라도 바삐 청와대로 복귀하여 국방안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지난 13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 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정 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22일 휴가를 낸 문 대통령은 현재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에 머물고 있으며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개최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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