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10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노사 교섭 대표들이 단체교섭 상견례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중공업 노조가 23일 올해 임금 15만4천883원 인상을 비롯한 임금협상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노조의 임금 인상안은 상급노동단체인 금속노조가 정한 것이다.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노조는 모두 이 요구안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

또 성과급 250% + 추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세전 순이익 5% 범위에서 출연 등을 요구했다.

이밖에 지난해 폐지된 고정연장수당을 보전하기 위한 개념으로 30시간 규모의 통상임금을 자율관리수당으로 지급하라는 요구안도 마련했다.

그러나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가 조선위기 극복을 이유로 '기본급 20% 반납'을 요구하고 있어 이같은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빠르면 이달에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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