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지역 5개 대학 산학협력 교육프로그램 개발 우선 추진
3D프린팅·인공지능 등 관련학과 신설 검토
지역산업 첨단화에도 견인차 역할 기대

 

 

울산시가 지역 대학들과 손을 잡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 말로 지역 산업 첨단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부진에 빠져 있는 산업수도 울산의 미래 시대를 이끌어 갈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24일 오전 오규택 경제부시장과 UNIST,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한국폴리텍Ⅶ대학울산캠퍼스 등 관내 대학 산학협력단장 5명과 간담회를 갖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학과 조정과 인력양성 방안 협의에 나선다.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울산지역 대학과 인력양성 방안에 공동보조를 맞춰 새로운 일자리에 맞춘 인력 공급의 마중물로 만들자는 게 간담회의 주된 목적이다.

울산시 등은 이 자리에서 각 대학별로 진행되고 있는 4차산업 활동과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큰 틀에서의 협력안 등 선제적인 인력양성 방안이 가능한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울산시는 직업훈련과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발 더 나아가 관련 학과도 신설하거나 조정해 체계적인 육성 방안까지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폴리텍Ⅶ대학에 설치돼 있는 3D프린팅학과에 보태 타 대학도 관련 학과를 만들어 인재를 육성할 경우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미래산업을 울산으로 유치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는 지난달 지역 대학과 대학원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학과신설과 전문인력 육성에 힘써달라는 협조문을 발송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될 신기술인 자율주행자동차, 3D 프린팅, 로봇, 신소재,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유전공학, 딥러닝, 융합기술,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바이오 헬스 등의 학과 신설과 교육프로그램 확대, 산학협력 및 교과개편 등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4차 산업혁명 선도 인재 육성이 지역 산업 첨단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판단이다.

김기현 시장은 지난 22일 주간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인력을 양성하는 기반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된다”며 “이번 모임을 통해 인력양성 방안이 잘 도출돼 구체적인 정책시행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학에 학과가 구성되고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특화되면 이들 전문 인력이 울산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은 직업훈련이나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더 나아가 학과 신설도 나서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올해 로봇기구개발기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자격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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