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지역구 시의원 ‘미래자동차 산단 광주 조성’ 대선공약 재검토 촉구
 정치락·문석주·배영규 의원, 시의회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
“대구·광주 새로운 자동차 도시 조성…지나친 균형발전 논리
  4차 산업혁명 대비 ‘자동차 인프라 도시’ 울산에 조성돼야”  

 

울산시의회 정치락·문석주·배영규 의원이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미래자동차 산업단지 광주 조성에 대한 대통령 공약사항 재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에 미래자동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울산시의회 북구 지역구 의원들이 23일 시의회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자동차 산업단지 광주 조성’ 대선공약 재검토해 최적지인 울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락·문석주·배영규 의원은 이날 “울산이 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대선 공약사항이 전무하다”며 “지금이라도 미래자동차 산업단지가 광주가 아닌 울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재고해 주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울산은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온 주역으로 자동차산업은 화학 및 조선해양과 함께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의 한 축을 차지해 왔다”고 한 뒤 “하루 평균 14개 차종 6,000여대를 생산하며 연간 최대 생산능력이 무려 154만대나 되는 현대자동차는 연관 업체만도 1차 협력사 400개, 2차 협력사 3,000개 등 모두 4,700개사에 이르며 고용인원도 협력업체 포함해 총 25만명으로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 파급효과가 큰 울산의 자동차산업이 대선공약사업으로 언급도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대통령께서 대구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를, 광주는 전기차·수소차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새로운 자동차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은 지나친 균형발전의 논리에 치우친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 공장으로서 많은 부품업체들이 밀집해 있고 수출차량을 바로 적재할 수 있는 항구를 갖추고 있는 울산을 제쳐 두고 육상 물류비가 소요될 뿐 아니라 자동차 관련 산업의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이들 도시에 미래자동차 산업을 육성한다면 향후 막대한 비용이 수반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이제 자동차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같은 친환경 자동차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등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나가기 위해 울산시가 친환경 및 스마트카 생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울산그린기술센터를 개소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 보급활성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울산시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울산이 미래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미래자동차 첨단산업단지’ 조성은 필수며 울산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균형발전을 이유로 울산이 아닌 광주에 미래자동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면 울산의 미래일자리, 미래 먹거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울산시장에게는 “자동차산업과 관련한 공약이 없었지만 울산시의 입장에 대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향후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 의원은 시의회 차원에서 미래자동차 산업단지 광주조성 재검토와 울산유치를 위한 결의문 채택과 함께 10만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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