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주년 미래성장동력 신규사업 발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부채 대폭 감축
전국 도시공사 최초 성과연봉제 전격 도입

KTX역세권 2단계 개발 등 10개 사업 역점
북구지역 180가구 규모 행복주택사업 추진
연령·소득계층별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

시티투어 활성화 위해 스탬프·야간투어
UNIST와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
오는 29일부터 새로운 사옥서 업무 시작

울산도시공사가 출범한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최연충 사장은 “올해부터는 도시공사의 전통적 사업 외에 관광레저 분야나 친환경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울산도시공사가 출범한지 10년이 되면서 나름대로 정착기반은 잘 다져놓은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는 도시공사의 전통적 사업 외에 관광레저 분야나 친환경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적극 나설 것입니다.”

최연충 울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신정동 시대를 앞두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사장으로부터 울산도시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사항과 시티투어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울산도시공사 4대 사장을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다. 수장이 바뀐 울산도시공사의 새로운 경영목표는 무엇인가.

▲출범 10주년을 맞은 공사의 지속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울산시의 장기발전방향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 발굴에 매진하려고 한다. 또 현장중심 경영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사업추진과 체계적인 갈등관리로 시민중심의 소통경영도 추진할 것이다.

올해에는 공사 설립이후 최초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등급을 달성해 공기업의 신뢰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사가 지난해 부채를 크게 감축해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는데 재정 건전성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2016년말 기준 공사의 부채비율은 139%로 행정자치부 목표비율(26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앞으로는 사업다각화 전략을 통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수립, 사업별 수지분석, 재무리스크 관리, 체계적인 자금집행 스케줄 관리 등 재무건전성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다 업무프로세스 개선, 공기 단축 등 사업비 절감 정책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공사는 전국 도시공사 최초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결의하고 내년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간다. 조직문화가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자동 증가하는 기존 연공급적 임금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연봉제를 전격 도입했다. 이는 직원설명회, 직원여론조사, 노사협의회 등 노사간의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조기에 도입할 수 있었다.

새정부 출범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합리적인 노사 관계 구축을 통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불합리한 노사관행 발굴·개선, 노사대화의 정례화, 노사공동 협력프로그램 개발 등 상호 존중과 신뢰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노동생산성 향상에 노력할 것이다.

-주요 사업이 많이 있는데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KTX역세권 2단계 개발사업, 지역경제 기반구축을 위한 강양·우봉1, 2지구, 당월지구 등 산업단지 조성,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율동공공주택지구조성·공공주택건설사업 등 총 10개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택지개발, 산업단지 등 전통적 사업 외 새로운 도약과 울산 시정지원을 위해 관광레저, 친환경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울산도시공사는 지난달 UNIST(총장 정무영)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울산시티투어 활성화와 UNIST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올해부터 행복주택 건립사업에도 뛰어들었는데.

▲북구지역에 18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연말께 사업계획이 승인되면 2018년 6월 공사를 발주, 2020년 12월에는 입주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업에 뛰어 든 것은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 공급부문에서 다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 연령별 소득계층별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조치다.

올해에는 젊은 층의 안정적인 주거생활 및 인구유출 완화를 위해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특히 청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창업지원주택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국토교통부에서 전국적으로 공모할 때 참여할 것이다.

-공사가 운영을 맡아오고 있는 시티투어 이용 활성화 방안은?

▲시민의견 수렴, 시민의 눈높이를 반영한 순환형 코스 조정하고 스탬프 투어 및 야간투어 등 새로운 투어 코스 개발했다. 

지난달부터는 학교 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 UNIST와 진행중인 연계 프로그램은 이미 1학기분 예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다. 

기업체·유관기관과도 연계 프로그램 발굴에 나서는등 시티투어 활성화 프로모션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벌이는 기관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공사는 2007년 설립 이래 1사1교, 1사1촌, 야학, 메세나운동, 환경기업후원,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프로그램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환원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대공원 동문 맞은편으로 사무실을 옮긴다던데.

▲26일부터 사흘간 이사를 한뒤 오는 29일부터 새로운 사옥에서 새 희망과 더 큰 열정으로 근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울산대공원 동문 맞은편 기존 공업탑컨벤션(지하2층, 지상4층) 건물을 매입, 용도 변경한 뒤 리모델링한 것이다.

공사와 함께 울산지방노동위원회도 같은 건물에 입주,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편의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청식은 한달뒤쯤 할 예정이다.

-올해는 공사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다.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비전을 말해 달라.

▲설립 1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단기적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기반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시민주거안정으로 인구의 유출 흐름을 돌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설립목적에 부합하고 지속경영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활동, 특히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은 울산시의 장기 발전방향에 부합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추진에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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