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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남몰래 '군 의문사' 연극 보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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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 승인 2017.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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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노컷뉴스 자료사진)

연극 '이등병의 엄마' 관람, 뒤늦게 알려져…"군 유족이 받은 '최초의 국가적 위로'" 

 

김정숙 여사 (노컷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지난 26일 관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가 관람한 연극은 군 입대 후 사망한 장병들의 유가족을 치유하기 위한 연극인 '이등병의 엄마'이다. 

군대 내 사망사고 피해 가족들이 직접 출연하는 작품이다.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가 군 의문사 조사관으로 활동하면서 알게 된 실제 사건인 ‘A 일병 사건’을 소재로 삼아 직접 썼다. 

27일 고 씨는 SNS에 "김정숙 여사님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찾아와 위로해 주셨습니다"라고 공개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4명 분의 티켓 비용을 내고 '누군가' 연극을 관람하러 오셨는데 그 중 3번째 않은 분이 유독 눈물을 많이 흘리셨습니다"라며 "나중에서야 그분이 영부인임을 알았습니다"고 했다.

이어 "군 유족이 받은 '최초의 국가적 위로'입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김정숙 여사님"이라고 전했다.

고 씨는 지난 1998~1999년 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 일하며 군 의문사 규명 활동의 효기 격인 '판문점 김훈 중위 사망사건'을 조사한 인권운동가다.

참여정부에서 2년간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설치한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조사관으로 일했다. 최근엔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앞서 고 씨는 지난 18일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유가족의 손을 잡아주길 원하는 심정이라면서 김 여사와 함께 국방정책을 책임지는 국방부 위원들을 공개 초청한 바 있다.

"이 연극을 꼭 보셨으면 하는 분이 두 분이 계시다. 고통받고 힘겹게 살아가는 (유가족) 엄마들의 손을 잡아주시기를 원하는 심정으로 문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를 초청하고 싶고, 이 나라의 국방정책을 책임지는 국방부 위원들이 오셨으면 좋겠다." - 고상만 씨.

이번 김 여사의 연극 관람은 고씨의 이러한 요청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대선 후 김 여사의 첫 외부활동이기도 해 주목을 받는다.

한편 연극 '이등병의 엄마'는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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