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 보관 40여년 만에
대왕암공원으로 이전 마쳐
現重 보관 암각석도
구청, 유래 소개 안내판 설치

40여년 동안 개인 사유지에 있던 울산 동구 낙화암쌍바위가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동구는 지난 26일 한국프랜지 고 김여주 회장 사저에 있는 낙화암 쌍바위와 현대중공업 플랜트사업부에 보관 돼 있던 낙화암 암각석을 대왕암공원으로 무사히 이전했다.

동구는 총 26t에 달하는 낙화암을 옮기기 위해 사업용 특수화물 견인차, 지게차, 굴삭기 등을 동원했다.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한 이전작업은 11시간이 지나서야 마무리 됐다.

낙화암 쌍바위는 1970년 초 동구에 조선소가 들어설 당시, 바위의 가치를 알아본 고 김영주 한국프랜지 회장이 자신의 사저에 보존·보관 해왔다. 쌍바위를 받치고 있던 암각석은 현대중공업 플랜트사업부에 보관됐다.

특히 낙화암쌍바위는 바위표면에 한시가 새겨져 있어 지역 향토문화재로 가치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구는 앞으로 낙화암에 새겨진 한시를 번역하고 유래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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