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원 울산시의원, 울산시에 서면질문

울산시의회 문병원(사진) 의원은 28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울산 시내버스 안전운행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기사의 인력 확보와 처우개선은 물론 경영정상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시내버스업계의 경영난은 자가용 증가와 유가하락, 저렴한 주차요금 등의 이유로 해마다 버스이용객은 줄어드는 반면 적자보전을 위한 버스 요금인상이나 노선변경은 쉽지 않아 버스업계의 경영수지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이에 울산시에서 버스업체에 적자보전을 위해 해마다 수십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6년 적자노선에 지원한 금액은 74억원에 이르지만 여전히 버스업체의 경영난은 호전되지 않고 매년 누적적자 규모는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버스업체의 경영악화 문제는 단지 임금체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가스비 연체와 미적립 퇴직금 증가의 문제로 이어지며, 특히 버스 운행 인력 부족 등으로 버스의 안전운행마저 위협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문 의원은 이어 “장시간 연속 근무와 빡빡한 배차간격으로 기사들의 피로도는 증가하고 이는 곧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기사들은 휴식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급발진, 급정거, 난폭운전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한편 시민들의 버스기피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버스업계에서는 꾸준히 준공영제 도입을 주장해 왔지만 울산시는 준공영제 도입에 신중한 입장인 것을 알고 있다”며 “시내버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시내버스 이용률은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고 안전운행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기사의 인력 확보와 종사자의 처우개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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