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연 수상 영광과 함께
  시 무형문화재 지정 이어졌으면”
  각 시도 성인부 20팀 열띤 경쟁

 

오는 9월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북구의 울산쇠부리소리가 울산대표로 참가한다. 
 

‘울산쇠부리소리’가 오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할 울산대표팀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쇠부리축제에서의 공연 모습.

울산시문화원연합회는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참가팀 공모에서 북구의 쇠부리소리가 울산대표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쇠부리 소리는 1986년 3월 울산문화원에서 시작해, 2005년 ‘울산달내쇠부리놀이보존회’로 활동하다 2016년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로 비영리단체 명칭을 변경. 등록해 총66명의 회원이 지역민속 콘텐츠로 계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울산시가 ‘무형문화재보전 및 진흥에 관한법률’ 시행에 맞춰 실시한 ‘무형문화유산 전수조사’사업에서 조사, 발굴된 총 36개 종목 중 주요무형문화유산 지정이 가능한 종목 7개 안에 속해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쇠부리소리가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울산 대표로 참석하는 것은 2004년, 2008년, 2013년에 이어 네 번째로, 그동안 동상, 장려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태우 울산쇠부리소리 보존회 회장은 “울산쇠부리소리는 철을 제련하는 노동의 현장에는 육체의 고단함을 잊고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자연 발생한 노동요로, 오랫동안 사장돼 잊힐 위기였으나 다행히 원형이 채록돼 거의 정형을 찾았다”며 “이번 경연에서 최선을 다해 선보여 수상의 영광과 함께 울산시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전래되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적인 규모의 민속축제로 지난 1958년 처음 시작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을 보존함은 물론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전승하기 위해 각 시도 대표의 열띤 경연과 시연으로 한국 민속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이 축제를 통해 400여종이 넘는 민속종목이 발굴됐으며, 이 가운데 봉산탈춤(1961), 강강술래(1961), 남사당놀이(1976), 안성남사당풍물놀이(1989) 등 140종이 넘는 종목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축제에서 재조명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농악 등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올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 김해시가 주최하고, 제58회 한국민속예술제 조직위원회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경연에는 전국 각 시도 성인부 20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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