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오늘부터 2주간 ‘7·3 전당대회’ 선거전  

“혁신·소통·화합 드라이브로
 내년 지방선거 압승 이끌 터” 

 당 대표 경선 홍·원·신 3파전
 23일 여론조사 토대 컷오프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3 전당대회’가 후보등록을 완료,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4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 레이스를 벌인다.

가장 먼저 출마 기자회견을 한 박맹우(남구을) 의원은 지난 16일 “광역자치단체장 3선 연임과 국회의원 재선, 그리고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자유한국당의 초대 사무총장에 이르기까지 그간 당과 함께 하면서 항상 당을 위해 몸을 던져왔고 또한 당의 은혜를 입어 왔다”며 출마 선언을 공식화 했다. 

최고위원 기호 2번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된 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선출될 지도부는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100년 정당의 기틀을 다져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한달 남짓 동안 모든 정책들은 좌편향되고 있고, 끝도 한도 없는 포퓰리즘을 쏟아내고 있으며, 쇼통, 불통, 먹통, 호통, 온통 무법질주 하고 있다”며 “이제는 굴종적 대북정책과 편향된 이념교육을 바로 잡는 좌편향 브레이크, 퍼주기식 복지정책과 일자리에 반대하는 포퓰리즘 브레이크, 그리고 내로남불식 인사와 같은 독주를 막는 무법질주 브레이크가 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당의 근본 시스템과 기본 인식변화부터 시작하는 혁신 드라이브, 모든 당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고, 청년·여성 당원들과 주기적으로 만나는 소통 드라이브, 그리고 지역과 세대간 갈등을 뛰어넘는 화합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당원 동지들과 함께 다가올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고, 총선과 대선 승리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박 의원을 비롯해 이철우, 김태흠, 윤종필 의원, 이성헌 전 의원,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현 무궁화회 총재 등 8명이 도전장을 냈다.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은 총 4명으로, 이들 중 여성 1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당 대표 후보 경선은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5선의 원유철 의원, 4선의 신상진 의원이 뛰어들어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강원, 호남·제주에서 1회씩 타운홀 미팅을 실시한다. 

수도권, 충청권,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각 1회씩 합동연설회도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컷오프를 실시한다. 당 대표의 경우 선거인단(70%)과 일반 국민(30%)의 여론조사 비율을 적용하고, 최고위원은 선거인단 100%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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