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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칼럼] 운칠기삼(運七技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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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17.07.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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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교본에는 그가 담당했던 사건의 수사 지휘 사례와 수사 기법이 나온다. 그는 검찰 내 ‘특별수사통’으로 손꼽히고 있다.다른 검사들과 치열한 경쟁를 뚫고 특수통이 된것은 전국을 경악케 만들었던 엽기적 ‘지존파 살인사건’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문무일 부산고검장은 원칙고수로 유명해 검찰 내 별명은 ‘선비’다.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서 효성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한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당시 검찰 수뇌부는 현직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효성에 대한 수사는 ‘뜨거운 감자’로 여겼다. 

대한민국 의전 서열 1위는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순이다. 검찰총장 서열은 30위로 육군 참모총장 보다 3단계 높다. ‘의전실무 편람(외교부)’ 서열일 뿐 실제 파워는 다르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에게는 두가지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 ‘정치검찰’ 오명을 씻어내는 일이다. ‘무소불위 권력’을 스스로 해체하는 뼈를 깎는 작업도 새 검찰총장의 몫이다.

그의 별명은 이제 ‘그라운드의 여우’에서 ‘소방수’로 바뀔 참이다.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 후임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 등판’ 했다. 고 이광종 감독이 투병을 위해 물러났을 때는 올림픽 대표팀을 이어받아 2016 리우 올림픽 8강의 기적을 이끌었다. 최근 내리막길을 걷던 U-20 대표팀도 중간에 맡아 U-20월드컵 16강까지 끌어올렸다.

지방대 출신에 월드컵 무대를 밟아 보지 못한 신감독 이다. ‘비주류’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이제 대표팀을 이끌고 풀어야 할 숙제는 훨씬 까다롭다. A대표팀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올려 놓아야 한다. 승점 13점인 한국은 이란(20점)에 이어 조 2위다. 우즈베크(12점)와 시리아(9점)가 호시탐탐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과거 검찰총장 이나 축구대표팀 감독들의 ‘영광의 가시밭길’에 함께했던 ‘운칠기삼(運七技三)’ 징크스가 떠오른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 문의

김병길 주필

웹출판 :   2017-07-10 21:25   관리자
입력.편집 :   2017-07-10 21:25   노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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