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아이폰에서 사라지는 터치ID 지문인식 센서가 전원버튼으로 옮겨질까.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애플 공급망을 통해 입수한 차세대 아이폰8의 최신 캐드 파일을 스마트폰 케이스 디자이너 노더스(Nodus and Gordon Kelly)와 협력해 만든 3D 이미지를 공개했다.

애플은 당초 물리적 홈버튼을 폐지하고 터치ID가 적용된 가상 홈버튼을 OLED 디스플레이 안에 장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에 맞는 디스플레이 수율 문제와 출시 일자에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로 터치ID를 빼고 전면 3D 카메라를 이용해 홍채인식이 포함된 얼굴인식 인증 기술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전원버튼이 거의 두 배로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유출된 아이폰8 프로토타입 더미모델(dummy model) 디자인을 통해 이같은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전원버튼 지문인식 센서는 소니가 2015년 공개한 엑스페리아Z5 우측면 전원버튼에 적용한 사례가 있다. 국내 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 업체인 크루셜텍이 소니 엑스페리아 Z5 시리즈에 사이드키 BTP(모바일 지문인식 모듈)를 공급했다. 이 지문인식 전원버튼을 통해 스캐닝 된 지문이 휴대폰에 저장되고 인증이나 잠금해제 등에 사용하게 된다. 

 


애플의 지문인식 기술이 전원버튼으로 이동한다면 터치ID 기술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소문대로라면 지문인식은 물론 얼굴인식과 홍채인식까지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모바일 인증 기술을 모두 아이폰8에 담게 된다.
 

애플은 지난 6월 13일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된 전원버튼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어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애플은 디스플레이 내장형 터치ID 기술 개발에 성공했지만 수율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터치ID 옵션은 모두 3가지로 디스플레이 내장형 터치ID 적용, 터치ID 폐지 및 3D 카메라 얼굴인식 적용, 전원버튼 터치ID 적용 중 하나가 채택될 전망이다. 

한편, 아이폰8은 5.8인치 베젤리스 OLED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및 급속 충전 기능, 전면 3D 카메라와 후면 듀얼 카메라, IP68등급 방수방진, A11 프로세서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디자인을 근거로 더 늘어난 하단 홈버튼 영역에 '기능 영역'이 제공되며 헤드폰 잭은 지원 되지 않고 라이트닝 포트가 제공되며, USB타입-C 규격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817064#csidx47a9529d34cad3b8d7b5d79fb4b43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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