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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아침을 여는 시
[아침을 여는 시] 빙수
17면 기사보기 신문보기 JPG / PDF
  • 권도형
  • 승인 2017.07.25 22:30
  • 댓글 0

 

살금살금 
샤샤샤
터널을 만들자

작은 숟가락에 부딪혀
큰 역이 부서지기 전에
조심조심 연결하자

푸욱


터널이 넓어질수록
점점 길어지는 
뱃속 얼음 기차

 

◆ 詩이야기 : 하얀 눈꽃 빙수에 가위 바위 보 하며 터널을 만든 기억, 터널이 무너지지 않게 조심조심 파다보면 어느새 무너져 버린다. 못내 아쉽지만 이미 뱃속은 시원한 얼음 기차 칙칙폭폭 지나간다. 생각만 해도 시원한 빙수, 무더운 여름을 날려줄 빙수 “빙수 한 그릇 하세요.”
◆ 약력 : 권도형 시인은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16년 문학세계에 시 부분으로 등단했다. 울산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이며, 꼬물꼬물 꼬마시집「참새 종아리를 땍땍땍」을 엮었다. 현재 울산동시문학회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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