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내년 부산시장선거 김세연 가능성 제일 높다" 

 

바른정당 부산시당은 26일 오후 부산 수영구에서 당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여름 밤의 토크쇼'를 가졌다(사진=바른정당 부산시당 제공)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26일 부산 수영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토크쇼에서 "문재인 정부를 확실하게 비판하는 유일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하나하나 모아놓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이 지나면 잘못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비판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에 앞서 지금은 비판보다는 우리부터 잘해야 한다"며 바른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는 데 힘쓰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유 의원은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한마디를 했다.

그는 "증세 없는 복지는 거짓말이다. 무슨 돈으로 그 많은 공무원을 뽑느냐?"라며 "증세와 복지는 속도를 맞춰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탄핵사태가 아니었더라도 12월 대선에서 정권을 잃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여 동안 국민의 마음이 상당히 떠나버렸다.12월에 정상적으로 대선이 치러졌다해도 정권을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바른정당 부산시당은 26일 오후 수영구에서 당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여름 밤의 토크쇼'를 가졌다(사진=바른정당 부산시당 제공)

이날 토크쇼에 나선 김무성 의원은 "허니문 기간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참고 견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원전 문제, 공무원 증원 문제 등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잘돼야 하는데 벌써 제왕적 대통령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총리도 좋은 사람이고, 잘할 사람인데 지금 총리가 어디 갔는지 안 보인다. 아무 일도 안 하고 있다"며 "이게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다. 권력 분권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3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정치를 하겠느냐?'는 시민의 질문에 "절대 안 한다. 해 보니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김세연 의원을 가리키며 "내년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훌륭한 후보를 내야 하는 데 김세연 의원이 제일 가능성 높다"며 김 의원 띄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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