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이 만든
동그란 수틀

벌 
나비
수 놓고 있어요

 

◆ 詩이야기 : 해바라기 꽃을 보면 중학교 가정시간, 동그란 수틀에 천을 끼워 수를 놓은 기억이 난다. 서툰 솜씨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으면 예쁜 모양이 생기는 것이 신기해서 바늘에 손이 찔려 피가 나면서도 계속 수를 놓곤 했다. 해바라기 꽃이 피면 벌과 나비가 찾아들고 그 자리에 씨앗이 맺히는 것이 수를 놓은 듯하다.
◆ 약력 : 조영남 시인은 2012년 <아동문예> 동시로 등단했다. 울산 그림책 연구회, 울산 동시문학회 회원이다. 현재 역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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