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 작가의 첫 개인전 ‘희망을 찾다’가 오는 10일까지 지앤갤러리에서 마련되고 있다. 사진은 작가 신우의 작품.

종이를 다시 녹여 만든 재생지가 예술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신우 작가의 첫 개인전 ‘희망을 찾다’가 지난 1일부터 지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신 작가는 재생지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거나 작은 오브제를 붙여 만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일상에서 소외받으면서 작고 소소한 사물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들의 신분을 아름다운 것으로 바꾸고 있다.

그는 “재생지처럼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으면서 금세 잊히고 소외받는 사람들, 마음 시린 현대인들이 있다”며 “이 같은 재생지에 그림이 그려지면 더 이상 하찮은 종이가 아니라 행복과 기쁨이 충만한 작품이자, 희망이 생긴 사람들의 모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의 작품 속에는 꼬마소녀천사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에 대해 그는 “이들은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행복과 소망,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시적인 언어로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울산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전시회 경력이 있다. 브랜드 ‘달콤한 화가씨’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쳐오면서, 꾸준히 미술작업을 해 오고 있다.
지앤갤러리 특별 여름기획전으로 마련된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