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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시] 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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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 봄
  • 승인 2017.08.08 22:30
  • 댓글 0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지금 운동장에 축구하러 간다.

“숙제부터 해야지,
  못된 송아지 엉덩이 뿔난다.”

  엄마가 등 뒤에서 소리치지만,
  뿔난 엉덩이 신나게 흔들며
  나는 지금 친구들과 축구하러 간다.

 

◆ 詩이야기 : 여름 방학을 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마음껏 뛰어놀 시간이 없습니다. 학원은 방학이 없기 때문입니다. 냇가에서 멱 감으며 다슬기 잡고, 동네 공터에서 공기놀이하던 여름 방학. 저녁 먹고 나서는 다시 모여 전봇대 불빛 아래 숨바꼭질하던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일주일에 하루쯤은, 하루에 몇 시간쯤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 축구를 하든, 노래를 하든, 잠을 자든 누가 뭐라고 하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신나게 하면 참 좋겠습니다. 
◆ 약력 : 최 봄(최미애) 시인은 울산 문학 신인상, 아동문예 문학상을 받고 등단했다. 2008년 샘터상, 2009년 천강문학상. 제12회 울산 문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동화책「1, 2, 3, 4, 선생」 ,「앞치마를 입은 아빠」 ,「세 친구와 단추 구멍 요정」. 공저「두박샘에 돛대를 세워라」,「크리스마스섬」을 냈다.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현재 울산동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 문의

최 봄

입력.편집 :   2017-08-08 21:08   노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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