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성남119안전센터 사거리 일원에서 중구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2017년 워터버블페스티벌'에 3,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지난 11일 중구 중앙동 119안전센터 사거리 일원에서 열린 2017 워터버블 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들이 눈처럼 내리는 거품을 맞으며 물총 싸움과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정훈 기자 idacoya@iusm.co.kr

젊음의거리 상인회가 주최·주관하고 중구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17년 워터버블페스티벌'은 2014년 물총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축제로 무더위에 지친 지역민에게 도심 속 피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우수공동마케팅으로 선정된 것과 마찬가지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부제에 걸맞도록 물총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눈이 날리는 듯한 느낌의 버블 비중을 대폭 늘려 시원한 여름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물총에 물을 채워 넣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총을 쏘며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렸다.

신나는 비트의 음악과 함께 대형 거품기계를 이용해 만든 버블이 쏟아지는 버블파티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이 서로 뒤엉켜 즐거움을 더 했다.

전통 석전놀이에서 영감을 가져 온 버블 석전 '스펀지공 던지기' 행사에서는 아이와 어른할 것 없이 모두가 스펀지공을 던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메인행사와 별도로 젊음의거리에 설치된 킬러존 부스에서는 물풍선 목표물 맞추기, 행운의 주사위게임, 미니 농구게임 등 이색 체험행사가 열렸다.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진행된 댄스팀의 공연과 거리퍼레이드 공연에는 원도심을 찾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함께 하기도 하며,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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