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공연계 여름휴가 마치고 기지개
 중구 문화의전당 16일 ‘청춘의 십자로’…무성영화서 공연으로 재탄생
 시립예술단 17일 ‘대숲콘서트’·18일 ‘거리홍보콘서트’…합창·무용 등
‘울산재즈페스티벌’ 18~19일 태화강대공원 …12팀 다채로운 장르 무대
‘인디 뮤직 페스타 2017’ 19~20일 태화강대공원…인디 9팀 라이브 축제

 

중구 문화의전당이 선보이는 한국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공연포스터.

울산지역 공연계가 대부분 이번 주부터 여름휴가를 마치고, 서서히 기지개를 편다.재즈, 인디음악, 대숲콘서트, 영화를 원작으로 한 복합공연물 등 가을채비에 어울리는 낭만가득한 무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 16일 중구 문화의전당  ‘청춘의 십자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가 16일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에서 공연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공연은 중구청과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하고, 중구 문화의전당이 주관한다.
‘청춘의 십자로'는 1934년 안종화 감독이 본격적인 무성영화 시대에 만든 작품으로, 내용은 경성에 올라온 시골 출신 젊은이들의 사랑과 시련 그리고 고향으로의 회귀를 다뤘다.
이번 공연은 오랫동안 소실돼 문헌상으로만 알려졌다가 복원작업을 거쳐 영화 ‘만추'의 감독인 김태용씨의 연출과 재편집으로 탄생했다. 
공연은 변사 해설뿐만 아니라 악단의 라이브 연주, 배우의 노래가 들어가는 복합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무료관람. 문의 052-290-4000. 
 

울산시립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 모습.

◆ 17일 시립예술단 대숲콘서트·18일 거리홍보콘서트
울산시립예술단은 17일과 18일 태화강변과 성남동 원도심에서 각각 울산시민들을 맞이한다. 
17일 오후 8시 태화강 대공원 느티마당에서 ‘대숲콘서트’가 진행돼 시립무용단의 오고무와 화무(化舞), 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펼쳐진다. 이어 18일 7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큐빅광장에서는 ‘거리홍보콘서트’를 연다. 거리홍보콘서트에서는 시립무용단의 ‘삼고무’를 비롯해, 시립합창단의 독창 및 합창 등의 무대와 시립무용단의 사물놀이가 펼쳐진다. 문의 052-275-9623.

 

제18회 울산재즈페스티벌에서 무대를 펼치는 ‘쿨러닝’.

◆ 18~19일 제18회 울산재즈페스티벌
제18회 울산재즈페스티벌이 오는 19일~20일 양 일간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과 나비마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울산재즈페스티벌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울산광역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강허달림, 이부영, 초영 등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무대와 김현미 쿼텟, 트리오 할렘, 전용준 밴드, 엘 까미니또 뮤지스, 더튠, 큐바니즘과 쿨러닝 등 총 12팀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펼친다. 부대행사인 ‘신인밴드경연대회’는 19일 밤 11시 성남동 로얄앵커 클럽에서 진행된다. ‘신인밴드 경연대회’ 본선팀의 라이브 실황은 음원으로 제작, 월간 ‘재즈피플’ 구독자에게 부록 CD로 제공한다. 무료관람.

 

‘인디 뮤직 페스타 2017'의 지난 공연 모습.

◆ 19~20일  ‘인디 뮤직 페스타 2017’
울산 인디라이브음악 축제인 ‘인디 뮤직 페스타 2017' 무대가 오는 19일~20일, 양일간 태화강대공원 느티마당 야외공연장과 태화강대공원 만남의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뮤즈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울산시 후원으로 진행된다.
19일 느티마당 야외공연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밴드 ‘레미디', ‘소외된 이웃들', ‘가단’, 멜로 ‘테이크 더 패리스', ‘뉴트럴리비도’ 등 5팀이 무대에 오른다. 20일에는 ‘퍼플’, ‘젬마', ‘룬디마틴’, ‘신은섭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19일과 20일 만남의 광장에서는 청소년들의 음악 공연이 진행된다. 무료관람. 문의 052-905-9498.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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