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보다 154% 늘어
태화강대공원 141만명 최다
체류형 패키지 이용자도 급증

 

지난 19일 울산 태화강대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나무가 주는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십리대숲을 거닐고 있다. 울산시는 ‘2017년 울산 방문의 해’ 추진상황을 분석한 결과, 7월 말까지 405만명이 다녀가 올해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올들어 지난달까지 울산은 찾은 관광객이 405만명으로, 울산시가 내건 올해 목표치 400만명을 조기 달성했다.

‘2017 울산 방문의 해’사업 효과를 톡톡히 본데다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찾는 관광객의 욕구를 만족시킨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울산 관광업계는 올 연말까지 관광객 600만명을 유치, 관광도시로의 성공적인 탈바꿈도 가능 할 것으로 예측했다.

20일 울산시와 관광업계 자료에 따르면 울산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 7월 말까지 40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만 명에 비해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별로는 태화강대공원(십리대숲 포함)이 141만 명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으며 대왕암공원 79만 명, 울산대공원 47만 명, 영남알프스 43만 명, 고래문화특구 22만 명,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SK울산콤플렉스(6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해수욕장의 경우 일산해수욕장 20만명, 진하해수욕장 20만명이 방문했다.

다른 관광 지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태화강 생태해설사와 문화관광 해설사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9%(1만8,555명→6만2,986명), 63%(8만6,647명→14만1,020명) 증가했다.

울산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도 지난해 38곳에서 58곳으로 늘었다.

울산을 지나가는 여행지로 생각했던 내국인들의 생각도 달라지면서 여행사의 체류형 패키지 이용자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4,547명으로 지난해 2,099명보다 117%나 늘었다.

울산을 하룻밤 머물면서 관광해도 좋은 도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당일 패키지 등을 합한 여행사 패키지 관광객도 2만7,474명으로 109%(1만4,320명) 늘었다. 이중 외국인의 경우 지난해 7,156명에서 1만1,893명으로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이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성과는 ‘2017 울산 방문의 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여행사와의 업무협약, 박람회 참여,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데다 울산시와 구·군 및 관광협회, 호텔업 등 관계기관의 협력 때문이라는 게 울산시의 분석이다.

울산시는 이에따라 관광객의 욕구에 맞는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갈 계획이다.

특히 울산큰애기 관광안내소,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과 모노레일, 어린이 테마파크, 대왕암공원 주차타워, 강동 국민여가캠프장, 영남알프스 5D입체영상관과 산악영상문화센터 설립을 적극 진행키로 했다.

보다 내실 있는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신규 사업 발굴에도 힘쓰기로 했다.

지역 현안 사업인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강동권관광단지 조성(뽀로로 테마파크·리조트) 등도 조속히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모집한 청년 문화관광해설사도 교육이 끝나는 10월부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울산시와 관광업계는 올 하반기 울주세계산악영화제(9.21~9.25), 태화강 가을국향(10.27~10.29), 봉계한우불고기축제(10월), 제8회 아시아 조류박람회(11.27~11.21), 울산대공원 빛축제(12월) 등이 계획돼있어 방문객이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관광협회 정인락 회장은 “단체 위주의 관광패턴에서 개별관광객 위주로 달라지면서 울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올해말까지는 600만명 이상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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