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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칼럼] UTV개국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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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균 시청자미디어재단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
  • 승인 2017.08.31 22:30
  • 댓글 0
이인균
시청자미디어재단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

요즘의 젊은 세대들은 이전 세대들에 비해 종이신문보다는 영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형 정보에 더 익숙하다. 또 쌍방향적 의사소통에 기반을 둔 정보교류를 선호하기 때문에 뉴스는 주로 포털이나 모바일, SNS를 통해서 소비된다. 이러한 뉴스소비 행태로 인해 발생하는 전통 종이신문의 구독자 감소는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 모든 신문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다. 최근 들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리 울산지역의 각 신문사들도 뉴미디어 진출과 디지털화 강화에 초점을 둔 다양한 디지털 혁신 및 조직 개편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종이신문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콘텐츠의 디지털 보급을 늘리려는 시도로 SNS와 스마트폰 앱 등 새로운 채널과의 관계 모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울산에서 있었던 사건 두 가지를 통해 필자는 디지털 영상 뉴스가 지닌 잠재성을 확인 한 바 있다.

지난 7월 24일 오전 9시 20분 쯤 울주군 고산마을 입구에서 25톤 덤프트럭이 도로변의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인근 200세대가 정전되는 불편을 겪었는데 그 날 오후 2시 쯤 울산매일이 그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 약간의 편집만 가해 비디오클립으로 인터넷상에 먼저 올렸다. 그 결과 불과 서 너 시간이 채 못 되어 이 영상을 본 사람의 수가 십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평소 기사를 종이신문으로 보는 구독자 수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은 숫자였다. 또 같은날 오후 4시쯤엔 울산의 하늘이 갑자기 온통 컴컴해 지면서 기습폭우가 쏟아진 일이 있었다. 나도 그 시간 창밖으로 도로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그 일이 있은 지 불과 30분이 채 못 되어 관련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온 것을 봤다. 

나는 그 신속성에 감탄했다. 공중파 TV뉴스보다 더 빨랐다.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그리 가공되지 않은 단순 동영상이었지만 이 영상뉴스 역시 조회 수가 신문기사로 나갔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방금 말한 두 사건의 경우 기사의 가치로만 놓고 본다면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하는 단신 기사거리에 불과했다. 사망자도 없었고, 물적 피해도, 영향력이나 파급효과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만큼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건들이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보도됨으로써, 지극히 평범한 사건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는 종이 신문이 지닌 시간적 뉴스망의 한계를 벗어나 디지털 영상뉴스가 현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뉴스가치인 신속성과 현장성을 획득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생각되어진다.

울산매일신문은 창간 26주년을 맞아 7월 19일 자로 인터넷 방송 UTV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송 개시 후 시험방송을 거쳐 9월 1일부터 신문과 방송이 융합된 뉴미디어 매체로 정식 개국했다. 이처럼 울산매일이 활자의 한계를 벗어나 영상미디어에 눈길을 돌리고 그쪽으로 사세를 집중하겠다는 선택은 아주 시의적절하다. 앞서 언급했지만 영상이 주는 화제성과 폭발성, 신속성은 대단하다. 

UTV 서비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서 앞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콘텐츠이다. 다양하면서 질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성공적인 UTV 서비스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를 신문사 자체 인력과 장비만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뿐더러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서 자연스레 해당 업무의 효율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UTV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만큼, 온라인 네트워크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이미 울산에는 온라인 플랫폼에 적합한 미디어제작 능력을 갖춘 인력이 상당수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 앱이나 캠코드 장비를 이용하여 동영상을 촬영, 편집, 제작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서 드론이나 VR장비로 영상물을 만드는 이도 상당수 된다. 또 현재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기타 미디어교육기관에서도 미래의 영상제작자가 되기 위해 미디어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이 한 달에 200명이 넘는데, 이런 인력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차근차근 하나씩 모양을 갖추어 가다 보면, 울산매일은 지금의 모습과는 또 다른 영향력 있는 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이 같은 지역신문들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적극 응원하며 성공적인 변화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원, 장비, 시설, 콘텐츠제작의 전반적인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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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균 시청자미디어재단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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