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 여중생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여중생 A(14살) 등 2명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SNS에는 '부산 사하구 여중생 집단 특수 상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왔으며 사진 속에는 한 여성이 온몸이 피투성이 된 상태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드러나있다.
이 사진 속 인물은 대화 상대방에게 "심해?" "들어갈 것 같아?"라며 자신이 폭행했음을 인정하며 의견을 묻고 있다.
이와관련해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날 여중생 A(14)양 등 2명을 상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앞서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쯤 사상구 한 공장 앞 도로에서 신고된 '여중생 폭행 사건'이 해당 SNS 속 사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경찰은 행인 신고로 출동해 폭행을 당해 입안과 뒷머리 피부가 찢어진 B(14)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같은 날 밤 B양을 폭행했다며 지구대를 찾아와 자수한 A(14)양 등 2명의 신병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 2명을 특정한 상태여서 조사중"이라며 "피해학생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사실관계를 더 확인한 뒤 신병처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