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 찾는 대학’ 울산과학대학교]

SK·삼성 등 주문식교육 협약 체결
환경안전 전문인력 안정적 공급

삼성전자 협약 반도체 엔지니어 양성
산업체 생산 공정·시설 구현 실습교육

건축·토목·실내건축도 주문식 교육
건축사회 소속 기업 등 188곳과 협약

취업률 70%이상 유지… 전국 최상위
학생생활관 완공… 전국인재 입학 증가

울산과학대학교 전경.

한국청년 실업률 10.5%, 열명 중 한명이 의지와 무관하게 일을 쉬고 있을 만큼 청년 실업 문제는 현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골칫거리다.

이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는 학부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현장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기업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울산과학대학은 특성화된 교육부의 우수교육 모델로 소개되고 있는 선진직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현장맞춤형 교육을 운영, 바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인재들을 키우고 있다.

대학과 기업 모두 선호하는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은 고급기술 인력을 길러내는 동시에 대학 교육과 산업현장 간의 차이를 줄이고 대학이 산업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울산과학대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지리적·환경적 이점을 발판으로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기업, 병원 등 다양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있다. 이 결과 울산과학대학교는 취업률은 물론 ‘취업의 질’까지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안전분야 전문가 양성 위해 SK에너지와 주문식 교육협약 체결

지난해 울산의 석유화학공단에 잇따른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산업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울산과학대학교와 울산의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인 SK에너지가 손을 맞잡고 안전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울산과학대학교와 SK에너지는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한 안전 Track 운영’을 체결, △울산과학대학교 내에 별도의 안전 주문식 교육프로그램(안전 Track) 설치 △교육과정 공동 운영 △환경화학공업과 안전 Track 대상자의 양성 프로그램 진행 △재학생 현장실습 등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울산과학대학교 환경화학공업과 재학생은 SK에너지로 원활한 취업이 가능해졌으며, SK에너지는 안정적으로 환경안전 전문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산업안전 전문가 양성을 위해 울산과학대학과 현대E&T가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협정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와 환경안전 주문식교육 프로그램 설치·운영 협정 체결

울산과학대학교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 11월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소회의실에서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환경안전 트랙(Track)운영 협정’을 체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삼성전자의 불산 누출사고를 계기로 3개 기관은 작업장 안전관리 및 사고대처를 위한 환경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울산과학대학교 내에 별도의 환경안전 주문식 교육프로그램 설치 △교육과정 공동논의 및 개설 △취업연계 등 산학협동과 인력양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울산과학대학교 환경화학공업과 재학생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로 원활한 취업이 가능해졌으며,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안정적으로 환경안전 전문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반도체설비 엔지니어, 건축 관련 전문가 양성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울산에는 제조업 종사자가 16만 명에 달하고, 이들의 연간 출하액이 216조원으로 전국의 14.5%를 차지한다.

이에 울산과학대학교는 기업을 비롯한 각종 협회와도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반도체설비 엔지니어 Track’이라는 주문식 교육을 운영,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를 통해 산업체의 생산 공정과 시설 및 장비와 똑같이 구현한 실험·실습장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울산과학대학교 공간디자인학부에서도 건축전공, 토목환경전공, 실내건축전공 등 3개의 세부전공 각각 하나씩 총 3개의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건축전공은 건축설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건축BIM 설계기술자 양성과정’을 토목환경전공은 ‘건축 플랜트 실무자 양성과정’을, 실내건축전공은 ‘컴퓨터 활용 전문 실내건축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건축전공은 울산광역시건축사회 소속 55개 기업, 토목환경전공은 대한설비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 소속 51개 기업, 실내건축전공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광역시지부 소속 82개 기업과 각각 협약을 맺었다.

올해 1월 완공된 울산과학대학교 학생생활관.

◆기업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결과는 높은 취업률로 

울산과학대학교는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로 취업률을 발표한 2011년 이래로 꾸준히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해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취업률 72.5%를 기록해 부산·울산·경남지역 1위를 달성했다.(전문대학 ‘나’그룹, 2015.12.31.기준) 

또, 졸업생이 취업 후 직장에 계속해서 다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유지취업률은 2015년 74.3%(4차)를 기록 부산·울산·경남지역 1위를 차지했다.(전문대학 ‘나’그룹, 2015.6.1.기준)

한 대학입시 전문가는 “유지취업률이 높다는 것은 졸업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으면서 동시에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에서 일한다는 뜻이다”며 “이는 ‘취업의 질’이 높다는 뜻으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대학을 선택할 때 취업이 잘 되고 취업의 질까지 보장하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년 1월 완공된 초현대식 학생생활관 완공

울산과학대학교는 올해 1월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초현대식 학생생활관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학생생활관이 없어 울산과학대학교를 지원하지 못했던 타지 학생들 역시 입학의 기회를 갖게됐다.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은 “그동안 기숙사가 없어서 우리대학 입학을 포기했던 전국 각지의 수험생과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이제 전국의 우수인재들은 최신식 학생생활관을 갖춘 울산과학대학교에 입학해서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속에서 배우고, 강력한 취업기회를 활용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청년명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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