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들이 내년에 1만5,597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 중간보고’에 따르면 내년에 중소기업들이 충원해야 할 인력이 올해에 비해  35%가량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체계적인 인력 수급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의미다. 기술발전과 함께 산업현장에 자동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버팀목은 인력이기 때문이다.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 중간보고내용을 보면 내년 인력수요가 있을 것으로 파악되는 직업은 총 97개다. 이 중 200명 이상의 비교적 수요가 많은 직업은 24개 직업이다. 신규인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으로 제조 관련 단순종사자가 1,5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접원 1,354명, 자동차운전원 84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청소원 가사도우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조립원, 운송차량 및 기계 관련 조립원, 의료복지 지원종사자 등이 대거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업무부터 전문 기술을 요하는 분야까지 다양하다. 중소기업들은 각종 납품을 비롯해 타이밍이 중요한 일이 많다. 

인력수급 차질은 곧 생산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제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수요예측과 함께 체계적 교육 등을 통해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극심한 취업난속에도 한편으로는 인력을 확보 못해 전전긍긍하는 분야도 있다. 실업난 해소를 위해서는 구인과 구직을 적절하게 매칭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직무능력향상훈련도 병행돼야 한다. 하지만 내년에 직무능력 향상훈련이 필요하다고 본 인원은 생산 관련 사무원, 회계 및 경리 관련 사무원 등 4만1,693명으로 올해보다 26.8% 줄어들 것이라 한다. 직무능력 향상훈련 수요가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직원들을 교육보다는 일에 집중시키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직무능력 향상훈련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은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게 되고, 생산성 저하는 산업발전 저해를 초래해 경제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일자리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초래하므로 그에 맞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려울 때 일수록 교육과 훈련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사회변화에 맞는 인력 수급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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