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장편소설 ‘신라만고충신 박제상’

 

순국 1,600주기 맞아 집필 총 8부 구성…한반도 정착 이야기 풀어내

 

김원(사진) 작가가 박제상 순국 1,600주기를 맞아 그를 주인공으로 한 역사장편소설책 ‘신라만고충신 박제상’(아라·총375·사진)을 냈다.

울산 출신 박제상은 눌지왕의 부름을 받고 고구려 장수왕의 볼모로 있던 복호 왕제를 구하고, 일본에 있는 미해 왕제를 신라로 탈출시키다가 순국한 충신이다.

김 작가는 이번 책을 집필하기 전까지 수년간 울산, 경주, 양산, 일본 등지를 답사하고 10여권에 달하는 서적들을 정독했다. 그는 책에서 박제상을 지혜와 용맹의 화신이자 우리 상고사의 위대한 역사가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제상이 직접 쓴 ‘부도지’와 계연수의 ‘한단고기’를 요약, 우리민족이 중앙아시아 파미르고원에서 중국 서안과 산동성 및 만주를 거쳐 한반도에 정착하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책은 제1부 ‘잃어버린 우리 땅 대마도’, 2부 ‘젊은 관리 박제상’, 3부 ‘계림김씨 왕좌 계승상 비극의 새싹’, 4부 ‘삽량주 간 박제상’, 5부 ‘고구려와 왜국의 침략 속 계림의 자강노력’ 등 8부로 구성됐다. 후기와 부록을 통해 박제상의 뒷이야기를 담았다. 김 작가는 “박제상의 거룩한 충절은 수천 년 내내 존경받고 있으며, 세종대왕과 수많은 선비들이 그를 언급했다”며 “그야말로 울산의 대표적인 인물이니, 대마도에 있는 순국비를 오사카의 순국지 목도에 이건하는 등 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할 때다”고 말했다.

김원 작가는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중리에서 태어났다. 농업통계울산출장소, 조달청부산사무소, 기획재정부, 울산시청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1년 지방서기관으로 퇴임했다. 울산향토사연구회장을 역임했다. 저서에는 ‘자랑스러운 울산을 연다’ ‘大영남알프스 명산등산로 200선’ 등이 있다. 울산광역시 교육과학연구원 ‘내 품 안의 울산’, 울산향토사연구회 ‘향토사보’ 집필 등에 참여했다. 현재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학포럼 향토사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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