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작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현황’ 발표
동일스위트·아이에스건설·한성기업 등 5곳 신규 진입
대한금속·한국거래소·미창석유공업은 순위 밖 밀려나
매출 100위 내 르노삼성차 유일…300위 내 부산은행 등 6곳
매출 상위 기업 수도권 집중…지역간 성장 불균형 개선 안돼

 

 

부산상공회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은 37곳, 부산 매출 1위 기업은 르노삼성자동차㈜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나이스 신용평가사 기업정보를 토대로 ‘2016년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6년 전국 1,000대 기업 내 부산기업 수는 37개로 2015년과 동일한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 및 기자재의 불황으로 전반적인 지역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건설업종이 약진했기 때문으로 부산상의는 내다봤다.

실제 2016년 1,000대 기업에 새롭게 진입한 업체는 ㈜동일스위트, ㈜아이에스건설, ㈜동아지질, ㈜파라다이스글로벌, 한성기업(주) 등 5개 기업이었으며 이 중 음식료품업인 한성기업(주)를 제외한 4곳이 건설 업체다.

㈜동일스위트, ㈜아이에스건설,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가 매출상승으로 이어졌으며, ㈜동아지질은 터널 및 구조물 등 토목 건설과 해외 신규 건설 수주로 인한 매출 증가로 1,0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반면 1,000대 기업 밖으로 밀려난 기업은 유카로오토모빌(주), 대한모터스(주), ㈜대한금속, ㈜한국거래소, 미창석유공업(주) 등 5곳으로 나타났다.

부산기업의 업종별 현황을 보면 ‘건설업 및 부동산업’과 ‘1차 금속 및 금속가공업’이 각각 7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금융업’(4개)과 ‘도소매업’(4개), ‘자동차 및 부품업’(3개), ‘운수 및 창고업’(3개) 등의 순을 보였으나, IT업종의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전국적으로 4차 산업 관련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 IT기업의 부재는 수도권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개별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2016년도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37개체)의 총 매출액은 30조9,086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전국 비중은 1.5%로 전국 17개 시·도 중 8위를 차지했다.

전국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내 부산기업 수(37개체)는 서울(534개체),  경기(166개체), 경남(41개체)에 이어 4위지만,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이 낮아, 매출액 전국 비중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기업의 전국 매출 순위 분포를 보면, 부산기업 중 전국 매출액 순위 100위 내에 진입한 기업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유일했다.

101위~300위 내에 포진한 기업은 ㈜부산은행, ㈜한진중공업, ㈜서원유통, ㈜성우하이텍, ㈜창신아이엔씨, DGB생명보험㈜ 등 6개사다.

전국 매출 1,000대 기업 중 매출 100위 내 기업의 89.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여전히 지역 간 성장 불균형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