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주전바다 650m 철제 데크 노후

해안가 특성상 급속 부식
수년간 나사 빠진채 방치 
지지대까지 녹슬어 통행 불안
동구 “보수작업 예산 편성”

19일 울산 동구 주전바다를 따라 설치된 철제식 해안길이 거친 파도 탓에 곳곳이 녹슬고, 나사가 빠지는 등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울산 동구 주전 철제식 해안길이 거친 파도의 영향으로 곳곳에 나사가 빠져있어 안전관리가 시급하다.

19일 오후 동구 주전 바다를 따라 설치 돼 있는 철제식 해안길. 녹이 슨 나사가 벽에 아슬아슬 걸쳐져 있었다. 일부 나사는 아예 빠져 벽과 완전히 분리된 상황이었다. 특히 직격타로 파도가 몰아치는 곳에는 남아난 나사가 없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주민 A씨는 “해안길을 걷다가 무심코 아래를 보면 나사가 빠져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지나다니기가 겁난다”며 “혹시나 사고가 날까봐 해안길보다 일반도로를 걷게 된다”고 말했다. 

주전해안길은 ‘주전마을 경관형성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철제식 데크로, 주전바다를 따라 총 650m 길이로 조성돼 있다. 

하지만 수 년동안 파도의 영향을 받아 해안길 지지대 곳곳이 녹이 슬고, 나사가 빠진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계속 방치하게 되면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해안가 특성 상 바다에 해안길을 조성하면 부식이 빠르게 진행된다”며 “현재 해안길 보수작업을 위해 예산을 편성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빠르게 보수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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