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북·경남·전남 해안과 대구 등 일부 내륙에는 강풍주의보

 

 

2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있던 해양레저 임시계류시설이 높은 파도에 부서져 표류하고 있다. 북상하는 제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강풍 경보가 내려지고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어선 출항이 금지됐다. 연합뉴스

제21호 태풍 '란'이 점차 북상하는 22일 오후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 곳곳에 초속 10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 거제, 전남 여수, 울릉도, 독도에 강풍경보가 발효돼있다.

풍속은 울산 온산 15.1㎧를 비롯해 부산 북항 12.5㎧, 거제 9.4㎧, 여수 13.1㎧ 등이다.

이밖에 강원과 경북, 경남, 전남의 해안지역과 대구 등 일부 내륙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 이상이 예상될 때,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후 1시께 중구와 수성구 도로에서 가로수 2그루가 연이어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강풍경보 지역 해안에서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상황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란이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북동풍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면서 "강한 바람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시설물이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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