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노컷뉴스 자료사진)

배우 한고은이 서울 시내 유명 음식점 한일관 대표 김모 씨가 슈퍼주니어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린 뒤 패혈증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개인적 의견을 표명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한고은은 22일 오전 자신의 SNS에 "너무 날이 좋아서 아이들(반려견) 산책을 해보려고 해도 사람들이 그러네요. '개 줄 좀 짧게 잡아요. 못 봤어요? 개가 사람 죽이는 거?' 견주들은 고개도 못들고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 하죠"라고 적었다. 

이어 "나쁜 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죠.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 왜 사람 탓을 아니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지. 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인정하고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래 내어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일관 대표 김모 씨가 이웃이 기르는 개에 정강이를 물려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실이 21일 보도된 이후 개의 주인이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최시원과 그의 아버지는 SNS에 각각 사과 글을 올렸다.

한고은은 이 사건이 알려진 이후 일각에서 반려견과 견주들을 향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글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같이 올린 사진만 남겨 놓은 채 글은 삭제했다.


글을 지운 뒤에도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한고은은 이날 오후 SNS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한고은은 "아침에 일어나 제 글이 너무 경솔했었다는 생각에 삭제했는데, 역시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저의 짧고 협소했던 그때 잠시 들었던 생각과 경솔했던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음에 죄송하고 더욱더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며 "제게 많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전해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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