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관리 철저·주의 당부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가 울산지역을 호되게 할퀴고 갔던 만큼 태풍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란’의 영향으로 가로수길 나무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김주완 매곡중

22일 제21호 태풍 ‘란’ (Lan)이 일본으로 북상 중인 가운데 간접영향으로 동해와 남해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영남과 호남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가 울산 지역을 호되게 할퀴고 갔던 만큼 태풍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태풍 예보 시에는 TV나 라디오를 통해 태풍의 진로와 언제쯤 지역 인근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 거주 중인 시민들은 미리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망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 주택에서는 하수구나 집주변 배수구를 미리 점검, 막히지 않게 예방해야한다.

무엇보다 태풍은 강풍을 동반하기 때문에 건물의 간판과 위험시설물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추락 위험이 있는 건물 주변으로는 다니지 않고, 고층건물에 있다면 유리창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프를 붙이거나 보완하는 게 좋다.

또한, 바람에 날릴만한 가볍고 날카로운 물건들은 미리 치워야 한다. 이밖에도 정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대비해 손전등을 마련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차바 때 도심 곳곳에 물이 불어나면서 침수된 자동차가 많았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선 물에 쉽게 잠길 수 있는 저지대 구역의 주차를 피하고, 차량 앞면이 주차장 출구 쪽으로 향하게 주차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차량 침수 시 모르고 엔진을 키면 차량의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 그 피해가 더 심해짐으로 시동을 켜서는 안 된다. 이 때는 배터리 연결을 끊은 후, 견인차를 불러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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