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이 주인이다'를 외치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시민들이 촛불을 든지 1년이 지났다. 촛불집회 1주년 행사가 울산에서도 열린다.

울산 행사는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2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지난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했던 울산 촛불시민이 함께 한다.

울산지역에서의 촛불집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다음날인 올 3월 11일까지 이어졌다. 당초 노동계와 진보단쳬 등을 중심으로 모였던 촛불집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 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이라는 단체가 꾸려진 뒤에는 공식적으로 17차례에 걸친 집회가 진행됐다. 누적인원 5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 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단체 등이 집회를 강행하며 한때 마찰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도 이튿날인 28일 촛불 1주년 대회 ‘촛불은 계속된다'가 열린다. 지난 촛불집회를 기록한 영상 상영, 시민 자유발언, 가수 전인권과 이상은, 권진원과 평화의나무 합창단, 뮤지컬 배우들,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도 이어진다. 이 행사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에서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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