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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칼럼] ‘사색의 계절’에 느끼는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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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진 세무법인 충정 울산지사 대표세무사
  • 승인 2017.10.29 22:30
  • 댓글 0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변화 예측불가
블루오션 시장임에도 인재육성 뒤처져
현실과 과제 냉철하게 되짚어 봐야

 

최은진
세무법인 충정 울산지사 대표세무사

흔한 말 중의 하나가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란 말이 있다. 아름다운 풍광과 청명한 날씨야 말로 필자의 무딘 감수성을 자극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공연은 영화 한편을 보거나 책 한권을 읽는 기쁨만큼 즐거움을 준다. 이래저래 마음이 더욱 풍성해지는 가을이다. 

창가 햇살이 무척이나 눈부신 최근 주말에 책 한권을 펼쳤다. 세계미래보고서 2055.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어 책꽂이에 꽂아 두었던 책이었다. ‘기술의 미래가 곧 당신의 미래다’라는 머리말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오늘날처럼 급격히 진화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의 충격이 아무리 컸다고 해도 지금의 상황에 어디 비할까 싶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삶의 변화는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 감히 상상조차 허용하지 않는 듯하다. 휴대전화 토대인 차세대 금융서비스, 생물학의 신세대라 불리는 ‘합성게놈학’, 자신의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로봇’, 3차원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3D프린팅’, 거기다 ‘시간’을 반영해 스스로 조립까지 하는 ‘4D프린팅’ 등 개념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 수두룩하다. 과거 영화 속 공상 과학으로만 여겨지던 것이 이제는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니 기대와 함께 두려움마저 든다.

예전엔 아무리 보고 싶은 사람도 같은 장소에 있지 않으면 볼 수가 없었고 시간이 맞지 않으면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함께 있지 않아도, 또 다른 일을 하는 중에도, 심지어 여러 사람이 동시에 ‘단톡방’이란 데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과거엔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해 버렸던 것들이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실현 가능해 졌다. 사무실이 아니면 불가능했던 업무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부작용도 만만찮다. 우리 삶에서 휴식과 여유가 점점 더 사라지게 됐고 때론 부담과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으로 여긴다면 미리 대비하고 적응해 나가야 마땅하다고 본다.

어쨌든 4차 산업혁명 도래는 사물인터넷(IOT)과 소셜미디어(SNS) 등 통해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 지금껏 우리 인간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기 때문에 행복한 일임에 틀림없다. 기존 주력산업 성장 모멘텀 실종과 제조업 중심의 경제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울산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인 이유가 여기에 있겠다. 지역 언론도 3D프린팅 산업을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전략산업으로 선정하는 한편 4D프린팅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울산시의 야심찬 계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발적이든 강제적이든 이런 움직임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관건은 인재육성에 있다고 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데도 아직 교육 등 사회적 여건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1세기 미래인재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으로 ‘4C’를 꼽고 있다. 창의력(Creativity),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Skill), 협업능력(Collaboration), 비판적사고력(Critical Thinking) 등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고, 필요할 때 원하는 지식을 찾아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기업들이 이처럼 ‘4C’ 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는데도 우리의 교육은 아직 과거에 답습하는 양상이어서 부끄러운 마음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대학수능고사가 치러진다. 대학진학의 꿈이 있는 아이들이 지난 12년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쏟아내는 테스트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 ‘취업난’ 굴레에 허덕이는 현실에서는 단지 ‘미래의 좋은 직업을 구하기 위한 관문’ 정도로 그 의미가 퇴색된듯하다. 

과학기술의 변화 즉, 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수많은 직업이 탄생하고 소멸하고 있는 요즘이다. 필자는 성적과 취업의 벽에 부딪힌 젊은이들의 마음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은 오직 교육뿐이라고 생각한다. 변화무쌍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또한 어떤 자세가 필요한 지 다시금 되짚어 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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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세무법인 충정 울산지사 대표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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