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고 ‘격려주간’ 행사 …청소아주머니·소방관·친구 등에 감사 인사

 

김준세 학성고

울산 학성고등학교는 ‘격려주간’을 지난 6월 시작으로 계속 운영해오고 있다.
‘격려주간’은 교내에서 서로에게 격려를 건네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친한 친구에게 그 사정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위로받고 의지할 수 있는 것처럼 각자가 격려를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편지를 써서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교내 행사이다.

지난달 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격려주간은 학교 교사들, 학생들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를 진행한 학생들 중 한 명인 전일환(2학년1반) 학생은 “청소아주머니에게 갔던 편지가 매우 기억에 남는다”며 “편지 내용 중 ‘정말 학교를 빛내주시는 건 아주머니인 것 같다. 항상 존경하고 감사합니다’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일환 학생은 벌집을 안전하게 처리해줬던 소방관분들에게 간 편지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 때 당시 소방관분들에게 편지를 전달하려고 전화를 했을 때, 이를 받은 소방관이 ‘어느 학교에 다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학생이 ‘학성고등학교에 다닌다’라고 하자, 그 소방관이 ‘나도 학성고 출신이다. 이런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해줘 감사하고 소방관들을 챙겨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본 학생은 물론 본교 학생들도 기쁘고 뿌듯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격려주간 중 본교 3학년 반장들의 편지도 빼놓을 수 없다. 수능이 몇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3학년 반장들은 반 전체에게 힘내자는 응원의 편지를 써 학생들에게 역시나 큰 감동을 줬다.
이처럼 본교가 실시하고 있는 격려주간은 서로의 마음을 소중하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활용돼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도 본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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