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은 국가 중추 기반산업이자 서민 생활안정에 필수 요소로,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원자력이다. 우리나라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1977년에 가동된 후 40년 동안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에 소임을 다하고 수명연장 없이 폐로 됐다. 우리나라 원전 최초 수출 발전소인 신고리3호기(APR1400)가 가동되면서 가동 원전은 총 24개가 됐고, 신고리5·6호기를 포함한 6개의 신규 원전이 건설 중이거나 계획중에 있다.

2017년은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을 시작한지 40년이 되는 시점이자, 탈원전을 향한 에너지전환 정책이 처음으로 공론화 된 해이다.  

2017년 10월 20일 10시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 중 주목할 점은 공론화 토론을 거듭할수록 20~30대 젊은 층에서 원전 건설 재개 지지 의견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공포가 있었지만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이성적 판단을 한 것이다.

최초 수출 노형인 APR1400이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에서 설계 인증을 받은 것을 보면 이미 우리나라 원자력 관련 기술은 세계 정상급에 올라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비용 측면에서도 원자력발전소는 수명 기간 만료 무렵엔 건설 비용은 모두 회수되고, 해체 비용은 충분히 비축될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국민적 합의와 안전성을 확보 한다면 원전 건설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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