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울산지역 중요 유적인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고분군을 조명하는 울산대곡박물관 특별전  ‘조일리에서 만난 고대 울산인’이 7일 개막했다.

7일 오후 2시 대곡박물관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을 비롯해 임학종 김해박물관장, 이성주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 이명훈 고려대 명예교수, 박종해 울산예총 고문, 박기수 북구문화원장, 노진달 울주문화원장, 한동영 시의원 등 주요 박물관 관계자와 울산의 향토사학자, 문화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축하 공연과 환영사, 특별전 해설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서부 울산지역 중요 유적인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고분군을 조명하는 2017년 제2차 특별전 ‘조일리에서 만난 고대 울산인’을 7일 개막했다.

한편 조일리 고분군은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의 암리마을 서북쪽 구릉에 위치하는 고분군으로, 4〜6세기 대에 만들어졌다. 

발굴을 통해 삼국시대 목곽묘(나무덧널무덤) 91기, 석곽묘(돌덧널무덤) 257기, 석실묘(돌방무덤) 4기, 옹관묘(독무덤) 4기 등이 확인됐다. 

여기서 금동관을 비롯한 위세품과 철기류, 토기류가 출토됐다.

특히 4〜6세기 대에 만들어진 중소형 무덤이지만 금동관이 4점 출토돼 주목된다. 

이번 전시는 △제1부 ‘조일리 고분군을 주목하며’ △제2부 ‘금동관을 쓴 조일리 지배자’ △제3부 ‘고분을 통해 본 고대 조일리’로 구성돼 금동관을 비롯한 토기류, 철기류, 금동장신구 등 조일리 고분군 출토유물을 볼 수 있다. 

금동관 비교전시를 위해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 출토 금동관 재현품도 전시한다.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장은 “광역시 20주년을 맞아 조일리 특별전을 통해 울산 지역사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2월 25일까지 울산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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