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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칼럼] 책 읽는 울산교육의 ‘행복독서 UCC 발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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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소빈 농서초등학교 행정실장
  • 승인 2017.11.13 22:30
  • 댓글 0
양소빈농서초등학교 행정실장

지난달 시교육청 승격 20주년 기념 울산교육박람회가 울산과학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책축제관, 수학체험관, 자유학기 교육과정관, 과학기술정보관, 창의인성관, 수업나눔관, 연구학교관 총 7개 주제관에서 다채로운 부스체험과 전시가 이뤄졌고 교육정책 토론회도 가을만큼이나 무르익는 듯 했다.


필자 가족은 농서초 가족동행 독서동아리팀으로 2017 책축제 한마당 행복독서 UCC발표대회에 참가했다. 가족단위 출전팀은 필자팀이 유일했고 초등학생은 학급단위, 중고등학생은 동아리 단위로 출전한 팀들이 대부분이었다. 대회장은 하루 전날 리허설 때보다 더 긴장감이 감돌았다.


용기모자를 쓰고 나서 8살 1학년의 독서여행을 발표한 우정초를 시작으로 구영중의 독서배틀, 애니원고의 여고생 위저드 베이커리와 우리의 책 쓰는 이야기, 덕신초의 필사 UCC, 달천고의 달달유, 삼일여고의 별 헤는 밤 팀 등 여러팀의 발표가 끝나고 드디어 필자네 차례가 됐다.


세계를 향해 훨훨 날고픈 비상 아빠, 비상 엄마, 비상 자녀 둘, 우리가족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울산시교육청에서 지원해 주는 학부모자녀 독서동아리 활동을 시작해 6년 동안 꾸준히 월 1~2회 독서수업, 독후체험을 해 온 내용들을 동영상에 담았다. 가족 추천도서 소개와 다양한 독후체험활동 영상으로 마무리 하면서 아빠의 씩씩한 구령에 맞추어 ‘책은 희망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온가족이 외치며 비상가족의 발표가 모두 끝났다. 


독서 UCC 동영상이 흐르는 동안 무대 위의 나는 큰 아이 초등입학 시절 처음 독서동아리를 만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여섯 가족으로 시작된 농서초 학부모자녀 독서동아리는 책 읽는 가족의 독서력을 키워주었다. 꿈틀꿈틀 지렁이 책을 읽고 텃밭체험 가서 흙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지렁이도 손으로 만져보았다. 동아리 가족과 어울려 커가는 아이들 사춘기 육아 고민도 나누었다. 대회 상금을 받아 학교 글마루 도서관에 책을 기증해 따뜻한 마음도 키웠다. 이렇게 책과 놀며 뒹군 시간들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앞으로의 백년을 위해 울산교육도 뿌리 깊은 책 나무가 되어 수많은 독서동아리 열매들이 주렁주렁 풍성하게 열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 문의

양소빈 농서초등학교 행정실장

입력.편집 :   2017-11-13 20:46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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