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에는 절집이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다’. 경주 남산 능선과 골짜기에는 절터 147곳, 불상 118기, 탑 96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이 남아 있다. 또 왕릉 13기, 산성 터 4곳 등 문화유적의 수가 모두 672개에 이른다. 국보 312호인 칠불암 마애불상군을 비롯해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용장사지 삼층석탑 등 보물급 문화재만도 13점이다. 남산 70여 개의 답사코스 중 답사 1번지는 배동 여래삼존불에서 시작해 삼릉계곡, 금오봉 정상, 용장사지를 둘러보고 용장골로 내려오는 코스다. 삼국시대부터 고려 초기까지 신라 불상을 시대별로 만날 수 있다. 대략 5~6시간 정도 걸린다. 소나무 사진작가 배병우의 남산 소나무 작품으로 유명한 솔숲 한가운데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이 잠든 삼릉(사적 제219호). 능의 구조는 신덕 왕릉이 1963년 도굴된 후 조사과정에서 깬돌로 축조한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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