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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리 칼럼] 청년창업, 성공의 어머니를 만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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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겸
  • 승인 2017.11.16 22:30
  • 댓글 0

청년 창업 실업 회피용 대책으로 이용 말고
성공 보다 경험의 축적 목적으로 도전 해야
10∼20년 후 생각하는 창업 로드맵 세우길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청년실업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면서 동시에 청년창업이 화두다. 

청년들이 창업시장에 들어오는 것은 무조건 찬성이다. 그러나 그 목적이 단순히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면 반대다. 청년실업 문제를 보면 일자리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일자리는 있는데 그네들이 가고 싶은 폼 나는 일자리가 없어서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문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창업시장에서도 취업과 마찬가지로 폼 나는 것만 찾을 것이다. 

문제를 짚어보기 전에 한 가지 따지고 싶다. 창업이 그렇게 만만한가? 수 십년 인생 경험을 한 어른들도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창업시장인데, 청년들이 그렇게 쉽게 생각해도 되는 분야인지 필자는 화가 난다. 

창업의 목적은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통한 지속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 창업은 결코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창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수많은 실패의 뼈아픈 경험을 딛고 일어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는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창업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창업 실패자를 인생의 낙오자로 보는 잘못된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이는 성공은 실패를 통해서 얻어지는 소중한 결과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고 실패를 양산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실패 할 수도 있다. 문제는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시선이 필요하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청년창업자는 성공의 어머니를 일찍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이에 대한 공감이 없으면 청년창업은 아주 위험한 게임이다. 창업을 아주 쉽게 생각하는 창업을 해 보지 않는 이들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라면 더더욱 문제다.

청년 창업을 말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성공하는 길은 다양하다는 것과 그 방법이 무엇이든 간에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모두가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다. 뿌리내리고 있는 사농공상의 인식 때문인지는 모르나 장사를 우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큰 기업도 작은 장사부터 시작하고 그런 경험을 통해서 큰 기업으로 성장을 하는 것이지 하루아침에 큰 회사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튼 학교교육에서 성공을 향한 여러 가지 길에 대한 교육을 통해 권력이나 명예 그리고 폼 나는 직업만이 훌륭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는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청년실업과 청년 창업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

한때 벤처 붐을 조성해 관심을 끌었으나 인위적으로 조성된 붐은 항상 문제를 겪기 마련이다. 어찌되었든 간에 청년 창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도 해주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 

청년 창업을 통해 창업문화 조성과 창업시장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 기업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고용 인력을 창출 시킨다는 장기적인 목표가 있어야 한다.  

청년 창업이 단순히 청년 실업 문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단기적인 대책이라면 필자는 반대 한다. 그 이유는 한 가지 문제를 피하기 위해 또 다른 문제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진정 청년창업을 활성화 하려면 10년, 20년 후를 생각하는 계획을 세워야 하고, 성공의 어머니를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풍토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청년 창업은 성공을 목적으로 해서는 곤란하다. 경험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기관에서는 성공에만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실제로 청년창업으로 실패한 경험이 자신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도 많으며, 이들은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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