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표 샐러드 '인기' [BGF리테일 제공]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20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샐러드가 포함된 과일·야채 부분 매출이 올해 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야채의 연도별 매출 신장률은 2014년 10.8%, 2015년 9.8%에서 지난해 17.2%, 올해 32.6%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일·야채 매출에서 샐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전 한 자릿수에서 올해 16.9%로 많이 증가했다.

올해 CU에서 샐러드를 산 남녀 비중을 보면 남성 22.8%, 여성 77.2%로 여성의 비중이 높았다. 도시락 구매의 경우 남녀 비중이 6대 4인 것과 비교하면 샐러드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셈이다.

편의점 샐러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채소나 과일을 따로 씻거나 다듬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한 명이 먹기 좋게 소포장돼 있어 낭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샐러드 전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 초에 발표한 '가공식품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샐러드, 간편과일 등 신선편의식품 시장은 2011년 601억원에서 2015년 956억원으로 59.1% 증가했다.

업계에서도 이런 추세에 맞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인다.

CU는 도시락에 이어 샐러드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최근 관련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체 상품연구소에서도 샐러드를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을 개발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샐러드는 아직 전체 간편식품 시장에서 비중이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편의점은 접근성이 높고 신선배송 물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앞으로 대표적인 샐러드 판매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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